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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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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저자: 김소월

적적(寂寂)히
다만 밝은 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울고만 싶습니다.
왜 그런지야 알 사람이 없겠습니다마는,

어두운 바에 홀로히 누웠으려면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울고만 싶습니다.
왜 그런지야 알 사람이 없겠습니다마는,
탓을 하자면 무엇이라 말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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