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황혼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黃昏[황혼]아!

너는
낮과 밤의 레포를 이어주는 多情[다정]한 일꾼이냐?

黃昏[황혼]아!

너는
처음도 없고 끝도 모를 이야기를 좋아하느냐?

黃昏[황혼]아!

지금,
거리의 등불엔 이슬이 맺혀
불빛마저 촉촉히 눈물짓는데,

안개를 쓰고 나온 初生[초생]달이
비인 가지 우에 새춤히 걸쳐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