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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 제45대 대통령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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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 제46대 대통령 취임사

2017년 1월 20일 12시 00분금요일


로버츠 대법원장님, 카터 대통령님, 클린턴 대통령님, 부시 대통령님, 오바마 대통령님,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전 세계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 미국 국민은 조국을 재건하고 모든 국민에 대한 약속을 복원하는 국가적 위업을 목표로 지금 하나로 뭉쳤습니다.

우리는 힘을 모아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미국과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정할 것입니다.

우리는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우리는 고난에 봉착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어코 과업을 달성할 것입니다.

4년에 한번, 우리는 이 자리에 모여 질서 있고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실행에 옮기며 우리는 이 인수 과정에서 고마운 조력을 아끼지 않은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두 분은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취임식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는 단순히 정부에서 정부로 혹은 정당에서 정당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워싱턴DC의 권력을 바로 국민 여러분에게 되돌려주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너무나도 오랜 기간 소수의 집단이 이 나라의 수도에서 정부의 과실을 거둬들이는 동안 국민은 그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워싱턴은 번성했지만 국민은 그 부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정치인들은 번영했지만 일자리는 사라졌고 공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기득권 세력은 이 나라의 시민들을 보호하지 않고 자신들만을 보호했습니다.

그들의 승리는 여러분의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개가(凱歌)는 여러분의 개가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이 나라의 수도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동안 전국 곳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은 자축할 일이라고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바뀝니다―바로 이 자리에서 바로 이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지금 이 순간이 여러분의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모두, 미국 전역에서 이 광경을 시청하고 계시는 여러분 모두의 것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날입니다. 여러분의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미합중국은 여러분의 나라입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물음은 어느 정당이 정부를 통제하느냐가 아니라 과연 국민이 정부를 통제하느냐입니다.

2017년 1월 20일은 국민이 이 나라의 통치자로 거듭난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망각된 국민이 더 이상 망각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모두가 여러분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여러분은 수천만이 하나되어 역사의 발전에 동참했으며 이제껏 세계는 이런 사건을 목도한 적이 없습니다.

이 발전의 중심에는 국가는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결정적인 확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민은 자녀에게는 양질의 교육이, 가족에게는 안전한 주거 환경이, 자신에게는 좋은 일자리가 보장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량한 대중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많은 시민들이 전혀 다른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아이들이 도심 빈민가에 갇혀 있습니다. 녹슨 공장들이 묘비처럼 전국 곳곳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교육제도는 돈이 넘쳐나지만 젊고 아름다운 우리 학생들의 지식은 결핍되어 있습니다. 범죄와 범법자와 마약은 무수한 목숨을 앗아갔으며 미처 실현하지 못한 무한한 국가 잠재력을 좀먹고 있습니다.

이 같은 참상은 바로 이 자리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종식됩니다.

우리는 하나의 나라입니다―그들의 고통은 우리의 고통입니다. 그들의 꿈은 우리의 꿈이며 그들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심장과, 하나의 집과, 하나의 영광스러운 운명을 공유합니다.

제가 오늘 행하는 취임 선서는 국민 모두에 대한 충성의 선서입니다.

수십 년 동안 미국은 자국의 산업을 희생하면서 외국의 산업을 살찌워왔습니다.

자국의 군이 애처로울 정도로 빈약해지도록 방임하면서 외국의 군대를 지원해왔습니다.

자국의 국경은 수비하지 않으면서 외국의 국경을 수비해왔습니다.

자국의 주요 기반시설이 낙후되고 쇠락해가는 동안 외국에 수 조 달러를 쏟아 부었습니다.

자국의 부와 국력과 신뢰가 저물어가는 동안 외국을 부유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장이 하나둘 문을 닫고 미국을 떠나는 동안 뒤에 남겨진 수백만 미국 근로자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미국 중산층의 부는 뿌리가 뽑혀 전 세계로 재분배됐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의 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미래만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 모인 우리는 모든 도시에, 세계 각국의 수도에, 모든 권력의 전당에 울려 퍼질 새로운 칙령을 선포합니다.

오늘 이후로는 새로운 비전이 우리의 국토를 지배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추구할 것입니다.

무역, 세금, 이민, 외교에 관한 모든 결정은 미국 근로자와 미국 가구의 이익을 고려하여 내려질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 제품을 생산하고 미국 기업을 빼앗으며 미국의 일자리를 파괴하는 현실로부터 국경을 방어해야 합니다. 보호가 위대한 번영과 국력을 낳을 것입니다.

저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그리고 저는 결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승리하기 시작할 것이며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우리는 일자리를 되찾아올 것입니다. 우리는 국경을 되찾아올 것입니다. 우리는 부를 되찾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꿈을 되찾아올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조국 전역에 도로와 고속도로와 교량과 공항과 터널과 철로를 새로 건설할 것입니다.

우리는 국민이 복지 급여에서 벗어나 일터로 돌아가도록 만들 것입니다. 미국 국민의 손과 미국 국민의 노동으로 조국을 재건할 것입니다.

우리는 두 가지 간단한 원칙을 고수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라’와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라’입니다.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나라를 상대로 친선과 우호를 모색할 것입니다. 다만 모든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원칙에 대한 이해가 그에 수반되는 전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우리의 방식을 강요하지는 않겠지만 전범을 보임으로써 모두가 우리를 따르도록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기존의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동맹을 구축할 것이며 과격 이슬람 테러리즘에 맞서 문명 세계의 단합을 도모함으로써 지구상에서 그들을 완전히 섬멸할 것입니다.

미국 정치의 근간에는 조국에 대한 전적인 충성이 자리할 것이며 우리는 조국에 대한 충성심을 통해 서로에 대한 충성심을 재발견할 것입니다.

애국심에 마음을 열면 편견이 끼어들 여지가 없습니다.

성서는 우리에게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열어 대화하고 솔직하게 이견을 다투되 항상 연대를 모색해야 합니다.

미국이 단합하면 누구도 미국을 막을 수 없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우리는 보호받고 있으며 언제나 보호받을 것입니다.

우리의 군과 법집행 기관이 우리를 보호할 것이며 무엇보다 신이 우리를 보호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원대하게 사고해야 하며 꿈은 그보다 더 원대해야 합니다.

우리 미국 국민은 무릇 국가는 혼신의 노력을 다할 때 비로소 생명을 얻는다는 진리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실천 없이 말뿐인―끊임없이 불평을 쏟아내면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정치인들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허한 논쟁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이제 행동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누구도 여러분에게 안 된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어떠한 도전도 미국의 심장과 투지와 정신에는 감히 맞설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조국은 다시 한번 번성하고 번영할 것입니다.

우리는 새 천년이 태동하는 기점에 서 있으며 우주의 신비를 풀고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인류를 해방시키며 미래의 에너지와 산업 그리고 기술을 이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국가적 자긍심이 우리의 영혼을 흔들고 시야를 고양하며 분열을 치유할 것입니다.

우리 장병들이 늘 가슴에 새기고 있는 격언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피부색이 검은색이건 갈색이건 흰색이건 간에 애국자가 흘리는 피는 똑같이 붉은색이며 누구나 똑같이 영광스러운 자유를 구가하며 위대한 성조기에 똑같이 경례를 바칩니다.

디트로이트 교외에서 태어난 아이이건 황량한 바람이 부는 네브래스카 평원에서 태어난 아이이건 누구나 똑같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가슴 속에 똑같은 꿈을 키웁니다. 그리고 똑같이 전능하신 조물주가 불어넣은 생명의 숨결을 품고 태어납니다.

산맥과 산맥, 바다와 바다를 잇는 멀고 가까우며 크고 작은 미국의 모든 도시에 살고 있는 국민들에게 고합니다.

여러분은 다시는 무시 당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소리, 여러분의 희망, 여러분의 꿈이 미국의 운명을 정의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용기와 선의와 애정이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힘을 모아 다시 한번 미국을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미국을 자랑스럽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네, 그렇습니다. 우리는 힘을 모아 미국을 다시 한번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신의 은총이 미국과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이 저작물은 미국 정부의 저작물이므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17 U.S.C. § 105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