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대국민 사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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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설을 맞아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 격려와 사랑을 나누셨어야 하는데, 큰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숙정 성남시의원의 사건으로 무척 놀라고 힘겨우셨을 것입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합니다. 죄송합니다.

엄격한 자기 성찰과 도덕적 자긍심 없이는, 진보는 성장하기는커녕 존립할 수조차 없습니다. 특히 공직자들이 공복으로서 자세가 흔들리는 것은, 그 개인의 문제를 넘어 당 조직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징표입니다. 문제는 매우 심각합니다. 경중을 불문하고 다시 이런 잘못이 생기지 않도록 전당 차원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합니다.

한 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은 처음보다 백배는 어렵습니다. 그 어려운 길을 우리는 가야합니다. 뼈를 깎아서라도 해낼 것입니다. 저부터 피해자와 성남시민들, 국민 여러분께 사죄하고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엄한 질책, 고맙게 받겠습니다.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고 당을 세워내기 위해 당원 여러분의 지혜와 힘이 꼭 필요합니다. 각 지역위원회마다 토론해 주십시오. 그 힘으로 공직자들을 검증하고 공복의 자세를 확립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당원 여러분 각자가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키워오신 민주노동당입니다. 당원 여러분을 가장 두렵게 여기고 또 굳게 믿겠습니다. 민주노동당을 함께 지켜주시고 도약시켜 주십시오.

2011년 2월 2일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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