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201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박근혜 대통령 201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 ||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연설문 | 2014년 1월 6일 월요일 |
여러분, 반갑습니다. 희망찬 갑오년 새해를 맞아, 우리 기업들과 우리 경제 전반에 청마의 힘찬 기운이 넘쳐서. 다함께 도약하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면,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아 경제 살리기에 각고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희망적인 성과를 거둔 1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여러분의 기대에 충분하지는 못하겠지만 4차례의 무역투자진흥회의 등을 통해 규제 개선과 투자 활성화의 기초를 다졌고, ‘민관합동 창조경제 추진단’을 출범시켜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한 세일즈 외교에도 최선을 다한 한해였습니다. 각 나라를 방문할 때마다 많은 기업들이 함께 하고 힘을 보태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 노력이 모여서 작년에 트리플 크라운 달성으로 사상 최고의 무역 성과를 냈고, 고용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제지표들도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경제 활성화의 최전방에서 열심히 뛰어오신 경제인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제인 여러분,
저는 올 한해가 우리 경제가 성장궤도로 복귀하느냐, 아니면 저성장 흐름이 고착화되느냐의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양적완화 축소와 엔저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고, 국내적으로는 노사관계 재정립과 공기업 개혁, 남북관계 등 경제에 영향을 미칠 과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렵게 피워낸 경기회복의 불씨를 더 크게 확산시켜서 저성장의 흐름을 끊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한 마음으로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올 한 해 내수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 경제체질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내수경제의 핵심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더욱 과감하게 규제를 개선해 나가고,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좋은 기업환경을 만드는 데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창조경제 구현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입니다.
경제 회복의 온기가 전국으로, 사회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인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축인 청년과 여성들이 일과 학습, 일과 가정을 양립하면서 꿈을 이루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경제인 여러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투자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것도 결국은 경제인 여러분의 어깨에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이 계획을 적극 추진해서 우리 경제를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경제, 내수와 수출이 균형있는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이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함께 노력하고 그 길에 동참해 주셔야만 합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활성화를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지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혁신, 창의적인 경영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으로 청년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시고, 가족친화적인 근로환경 조성으로 여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시기 바랍니다.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노사문화 창출에도 더욱 힘쓰셔서 대결과 투쟁으로 성장 동력이 손상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도 더욱 노력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함께 창조경제를 구현해 나간다면,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옛말에 ‘성공은 중간에 그만두지 않음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단없는 노력을 계속하셔서 올 한 해 더 큰 성과를 이뤄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기업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