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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넝쿨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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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넝쿨타령 (1939)
저자: 김소월

1939년 6월 《女性》42호에 발표.

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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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넝쿨打令

박넝쿨이 에헤이요 벋을적만 같아선
온세상을 얼사쿠나 다뒤덮는것같더니
하드니만 에헤이요 에헤이요 에헤야
草家집 三間을 못덮었네, 에헤이요 못덮었네.

복송아꽃이 에헤이요 피일적만 같아선
봄동산을 얼사쿠나 도맡아놀것 같더니
하드니만 에헤이요 에헤이요 에헤야
나비한마리도 못붙잡데, 에헤이요 못붙잡데.

박넝쿨이 에헤이요 벋을적만 같아선
가을올줄을 얼사쿠나 아는이가적드니
얼사쿠나 에헤이요 하로밤서리에, 에헤요
닢도줄기도 노구라붙고 둥근박만 달렸네.

『女性』 42호(1939. 6). pp.16~17.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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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넝쿨이 에헤이요 버들적만 갓하선는
온세상을 얼사쿠나 다뒤덤는것 갓드니



하드니만 에헤이요 에헤이요 에해야
草家三間을 못다더펏데, 에해이요 못더펏네.

복숭아ᄭᅩᆺ치 에헤이요 퓌일적만 갓하선는
花園이 얼사쿠나 몽ᄯᅡᆼ노흘것 갓드니만
하드니만 에헤이요 에헤이요 에헤야
범나뷔 한마리 봇잡앗데 에헤이요 못붓잡앗데..

박넝쿨이 에헤이요 버들적만 갓하선는
가을 올줄을 에헤이요 아는이가 적드니만
얼사쿠나 에헤요 하룻밤 서리에 에헤요
닙도 줄기도 노구라붓고[1] 둥근박만 달녓네

—1934. 9. 5夜—

「女性』(1939.6). p.99. 金億. 「素月의 生涯」 원고컷.
  1. 오그라져 시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