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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시집/옥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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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게틴 옥향로에 귀한향을 사르나니
한줄 푸른연기 하날로 오름니다
내마음 ᄯᅩ한그윽히 차저한분 뵙니다. (그대)

애ᄭᅵ는 몸과맘을 애ᄭᅵᆷ업시 내맷기는
밋는이 고은ᄯᅳᆺ을 밧드는맘 ᄯᅥᆯ리나니
얼골로 어엽비보든맘 붓그러워 짐내다.

노픈이마 지헤롭고 힌살이 말갓나니
한점 티여오는 옥이란들 어ᄯᅥ하리
조심히 어루만지여 차마놀줄업서라.

하날도 우서주소 햇님도 부러하소
수지븐 큰애기네 별님들은 수머주소
고흔님 안은두팔이 깃븜가득 넘치네.

어제가치 가난튼맘 온세상이 가수롭네
발도듬 ᄯᅱ여올라 웨처본다 시원하리
세상아 날우러(러) 보소 님의사랑이라네. (以上, 內金剛길과毘盧峯에서)

ᄯᅡ에서 오르는김 푸멋느니 파란내맘
씨슨듯 비지나고 도두느니 푸른비치
미칠듯 부등켜안고 ᄲᅣᆷ을부벼보오리. (봄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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