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어느 제에 님이 여기 나립신고, 뻗어난 한 가지에 나도 열림 생각하면, 이 자리 안 찾으리까멀다 높다 하리까.
끝없이 터진 앞이 바다 저리 닿았다네, 그 새에 올망졸망 뫼도 둑도 많건마는, 엎디어 나볏들하다,고개 들 놈 없고나.
몇몇 번 비바람이 아랫녘에 지냈는고, 언제고 님의 댁엔 맑은 하늘 밝은 해를, 들어나 환하시려면구름 슬쩍 거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