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팔번뇌/단군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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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어느 제에 님이 여기 나립신고,
뻗어난 한 가지에 나도 열림 생각하면,
이 자리 안 찾으리까멀다 높다 하리까.

其二[편집]

끝없이 터진 앞이 바다 저리 닿았다네,
그 새에 올망졸망 뫼도 둑도 많건마는,
엎디어 나볏들하다,고개 들 놈 없고나.

其三[편집]

몇몇 번 비바람이 아랫녘에 지냈는고,
언제고 님의 댁엔 맑은 하늘 밝은 해를,
들어나 환하시려면구름 슬쩍 거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