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잎에 구는[1] 구슬
알알이 짙은 봄빛,
찬비[2]라 할지라도
님의 사랑 담아옴을,
적시어 뼈에 스민다
마달[3] 누가 있으랴.
볼 부은 저 개구리
그 무엇에 쫓겼관대,
조르르 젖은 몸이
논귀에서 헐떡이나
떼봄[4]이 쳐들어와요
더위 함께 옵데다.
저 강상(江上) 작은 돌에
더북[5]할손 푸른 풀을,
다 살라 욱대길[6] 제
그 누구가 봄을 외리[7],
줌만한 저 흙일망정
놓쳐 아니 주도다.
- ↑ 구르는
- ↑ 凍雨
- ↑ 싫다할
- ↑ 무더기 져서 오는 봄
- ↑ 수북히 덮인
- ↑ 억지로 시킴
- ↑ 벗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