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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 인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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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길게 시간이 어긋나는 일례를 켈트 민족 중 브리튼인의 전설 속에 골 라 보겠읍니다.

브리튼인의 왕에 헬라라는 이가 있어, 꼬맹이의 왕으로 더불어 친하게 지 내니, 이 꼬맹이의 왕은 머리는 크고 얼굴은 붉고 수염이 길고, 가슴에는 鹿皮[녹피]를 두르고 발은 털 투성이요 몸은 벌거숭이요 게다가 四足[사족] 은 염소의 발이었다.

하루는 꼬맹이 왕이 헬라 왕을 보고 예언하기를, 프랑크인의 왕이 그 딸을 당신에게 시집보낼 양으로 쉬이 사신을 보낼 터인데, 그 색시가 올 때에는 나도 혼인 잔치에 참여할 것이니, 명년에 내가 장가들 때에도 헬라 왕 당신 도 꼭 와서 참여해 주시오 하여, 그러자고 약속하였다. 과연 그의 말대로 프랑크인의 왕이 따님을 헬라 왕에게로 보내게 되어서, 혼례일이 되매 꼬맹 이 왕이 무수한 신하를 거느리고 귀중한 禮幣[예폐]를 가지고 혼인 참여를 왔었다.

이듬해에 꼬맹이 왕에게서 請者[청자]가 온 고로, 헬라 왕이 약속한 대로 혼인 참여를 가는데, 산의 중복에 있는 洞穴[동혈]로 들어간즉 앞길에 수없 는 燈籠[등롱]이 늘어서서 밝기가 낮과 같더니, 고대 꼬맹이 왕의 궁전으로 당도하는데, 그 아름다움은 오비드의 노래에 나오는 태양의 대궐보다 나으 면 나았지 못할 수 없을 만하였다. 헬라 왕이 잔치 참여를 하고 예물을 꼬 맹이 왕에게 보내고, 그 나라에 머무르기 三[삼]일 만에 시종들을 데리고 하직하고 본국으로 돌아올새, 꼬맹이 왕이 몸소 나와서 작별을 하고 조그만 개 한 마리를 끄집어내어서 「이 개가 안겼던 사람의 손에서 튀어 내려오기 전에는 결코 말에서 내리지를 마시오」하고 신신당부를 하였다.

조금 있다가 헬라 왕이 인간세계로 돌아와서 맨 먼저 牧者[목자] 하나를 만나매 우선 王后[왕후]의 소식을 물은대, 牧者[목자]가 한참 생각을 하고 야 이쪽 말을 알아듣는 양하더니, 새삼스레 깜짝 놀라서 그 얼굴을 쳐다보 니 대개 이 사람은 색슨인으로서 브리튼인보다 훨씬 뒤에 영국으로 이주해 온 사람인데, 왕은 브리튼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牧人[목인]이 대답하 기를 「그런 왕후의 이름을 듣기는 하였읍니다마는, 그 어른은 우리보다 앞 서서 이 지방에 살던 브리튼의 왕후입니다. 그 남편되시는 헬라 왕이란 어 른은 저쪽에 보이는 바위 구멍으로 해서 꼬맹이 나라로 들어가신 채로 돌아 오지를 않았답니다. 그러나 그것은 먼 옛날의 이야기로 벌써 二[이]백 년이 나 전의 일입니다 시방은 . 이 땅에서 브리튼인은 쫓겨나고 색슨 종족이 와 서 삽니다」하는 말을 듣고 왕은 깜짝 놀라고, 侍從[시종]해 갔던 이 중의 어떤 사람은 놀라운 김에 꼬맹이 왕의 말을 잊어버리고 강아지가 뛰어내리 기 전에 말에서 내리다가, 그 자리에서 부스러져 죽었다. 헬라 왕과 및 다 른 從者[종자]들은 그것을 보고 정신을 차려서 말에서 내리지를 아니하였는 데, 갈 곳 없는 헬라 왕은 어떻게 몸 주체를 하였는지, 그 뒤에 헬라 왕의 일행이 가끔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다는 이도 있고, 혹은 말하기를 헨리 二[이]세 왕의 戴冠式[대관식]을 거행할 때에 헤레포드솨야의 와이 강 물에 빠져 돌아갔다고도 한다.

하는 이야기가 있읍니다. 이 이야기 중에 가장 흥미 있는 부분은 개가 뛰어 내려옴에 시간의 비밀이 들어 있어, 二[이]백 년 세월을 개가 맡았었는데, 이 개가 뛰어내렸는지 아니 뛰어내리고 말았는지를 이야기에 넣지 아니한 것은 더욱 흥미를 자아내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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