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화/눈 쌓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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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모과나무가 선 울 뒤에서
청승맞게 부헝이가 밤을 울고

바람소리에 놀랜 하눌에
얼어붙은 쪽달이 걸리면

낡은 호롱에 불을 켜들고
날 찾어오는 이 있을까 여겨

밟으면 자욱도 없을 언 눈길을
설레이는 마음은 더듬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