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화/시계
보이기
< 빙화
어둠은 바다속처럼 깊은데
책상머리의 사발시계가
제풀에 지쳐 헛소리를 외운다
폭 폭 뾰 ─ 죽한 바늘이다
쩡 쩡 싸 ─ 늘한 얼음쪽이다
톡 톡 가슴을 파먹는 따짜구리다
칭 칭 목에 감기는 배암 배암 배암……
어둠은 바다속처럼 깊은데
책상머리의 사발시계가
제풀에 지쳐 헛소리를 외운다
폭 폭 뾰 ─ 죽한 바늘이다
쩡 쩡 싸 ─ 늘한 얼음쪽이다
톡 톡 가슴을 파먹는 따짜구리다
칭 칭 목에 감기는 배암 배암 배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