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구두/제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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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마을에 어린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가난했기 때문에 맨발로 걸을 수밖에 없었다. 겨울에는 큰 나무로 된 신발을 신어야 했다. 그래서 발바닥 부분이 부었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늙은 제화공의 아내가 살았다. 그녀는 앉아서 빨간색 천으로 된 낡은 신발 1켤레를 만들었다. 그 신발은 볼품없었지만, 카렌이라는 어린 소녀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었다.

카렌은 어머니의 장례식때 처음으로 구두를 신었다. 그 구두는 애도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다른 구두가 없었기 때문에, 맨발로 걸었다.

그 때 큰 마차가 왔고, 그곳에는 할머니가 앉아있었다. 그녀는 어린 소녀을 보았고, 그녀를 불쌍하게 여겨 성직자에게 말했다. "여기를 보라, 네가 나에게 어린 소녀을 보내주면, 나는 그녀를 돌봐줄 것이다."

카렌은 이 모든것이 빨간 구두 덕분에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할머니는 이 구두를 끔찍하다고 생각하여 불에 태우게 되었다. 카렌 자신은 아주 깔끔하게 옷을 차려입었다.

어느날 카렌은 성으로 들어갔다. 공주가 흰 옷을 입은 채로 창 앞에 서서 쳐다 보았다. 그녀는 왕관을 쓰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빨간색 단화를 신었다. 이들은 실제로 제화공의 아내가 어린 카렌을 위해 만든 것보다 훨씬 더 화려했다. 빨간 구두와 비교할수 있는 것은 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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