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Betalph/훈민정음/종성해
終聲者. 承初中而成字韻. 如卽字終聲. 是 ㄱ. ㄱ 居 즈 終而爲 즉, 洪字終聲 是 ㆁ. ㆁ居 終而爲 之類
종성이란 것은 초성과 종성으로 이어받아서 자운을 이루는 것이다. 가령 즉 자의 종성은 ㄱ 이니 ㄱ 은 「즈」의 끝에 있어서 「즉」이 되고 자의 종성은 이니 은 「 」의 끝에 있어서 「 」이 되는 것 따위와 같다.
舌脣齒喉皆同. 聲有緩急之殊. 故 乎上去 其終聲 不類入聲之促急. 不淸不濁之字 其聲 不?. 故 用於 終則宜於乎上去. 全淸次淸全濁之字. 其聲爲?. 故 用於終則宜於入. 所以. ㄴㅁㄹ 六字 爲乎上去聲 之終. 而餘 皆位入聲之終也
혀소리 입술소리 닛소리 목구멍소리도 마찬가지나 소리에는 느리고 빠름의 다름이 있으므로 평성, 상성, 거성은 그 방법이 입성의 촉급과 같지 않고 불청 불탁의 글자는 그 소리가 세지 않는 까닭에 받침으로쓰면 입성에 마땅하다. 그러므로 ㄴㅁㄹ 여섯자는 평성, 상서, 거성의 받침이 되고 그나머지는 다 입성의 받침이 된다.
然 ㄱ ㄷㄴㅂㅁㅅㄹ八字 可足用也. 如 빚곶 爲梨花 ㅇ의갗爲狐皮. 而八字 可以通用. 故 只用八字. 且 ㅇ 은 聲炎而虛. 不必用於終. 而中聲 可得成音也. ㄷ 如 ㅂ 爲霰 ㄴ如군 爲君. ㅂ如업 爲業. ㅁ如땀爲覃. 人如 諺語옷爲衣. ㄹ如 諺語실爲 絲之類.
그러나 ㄱ ㄴ ㄷ ㄴ ㅂ ㅁ ㅅ ㄹ 여덟자만으로도 족히 쓸 수 있다. 가령 빚곶에는 ㅈ 이오 ㅇ의갗(狐皮)에는 ㅊ이나 ㅅ 자로서 가히 통혀 쓸 수 있는 까닭에 자만 ㅅ 자로 쓰고 또 ㅇ 은 소리가 맑고 비어서 반드시 받침에 쓰지 않아도 ㅂ 은 업의 받침이 되고 ㅁ 은 땀의 받침이 되고 ㅅ 은 속말로 옷의 받침이 되고 ㄹ 은 속말고 실의 받침이 되는 것 따위와 같다. .
五音之緩急. 亦名自爲對. 女牙之 與 ㄱ 爲對. 而 促呼則變爲 ㄱ 而急. ㄱ 舒出則變爲 而緩. 舌之 ㄴ ㄷ 脣之 ㅁ ㅂ. 齒之 ㅅ. 喉之 ㅇ ㄴ. 其緩急相對. 亦병是也
오음은 느리고 빠름이 각각 저절로 대가 되어있다. 가량 엄소리 은 ㄱ 과 대가 되니 을 빠르게 부르면 ㄱ 으로 변하여 급해지고 ㄱ을 천천히 내면 으로 바뀌어 느리니 혀소리의 ㄴ ㄷ 과 입술소리의 ㅁ ㅂ 과 잇소리의 ㅅ 과 목구멍소리의 ㅇ ㄴ은 그 느리고 빠름의 상대가 또한 이와 같다.
且半舌之 ㄹ. 當用於諺. 而不可用於文. 如入聲之霰字. 終聲 當用 ㄷ. 而 俗習讀 ㄹ. 盖 ㄷ 變而爲輕也. 苦用 ㄹ 爲霰之終. 則其聲 舒緩. 不爲入也. 訣 曰
또 반혀소리 ㄹ 은 마땅이 우리말이나 쓸것이요 한자음에는 쓸 스 없는 것이니 가령 입성의 별자도 받침에 마땅이 ㄷ을 써야만 될 것이나 시속에 ㄹ 로 읽으니 대가 ㄷ 이 바뀌어 가볍게 될 것이다. 만약 ㄹ을 별자의 받침으로 쓴다면 그 소리가 느리어 입성이 되지 않는다. 결로 말하면
不淸不濁用於終. 爲乎上去不爲入.
불청불탁을 받침에 쓴다면 평, 상, 거성이 되고 입성이 되지 않으며
全淸次淸及全濁. 皆是爲入聲促急.
전청과 차청 또 전탁은 모두 다 입성이 되어 촉급하다.
初作終聲理固然 只將八子用不窮
초성이 되는 이치는 그러하나 다만 여덟자만 써도 궁하지 않다.
唯有俗聲所當處 中聲成音亦可通
오직 ㅇ 소리만은 마땅히 쓸데에 중성으로 음을 이루어 가히 통하리라.
若書卽字終用君 洪霰赤以業斗終
만약 즉 자를 쓰려면 ㄱ을 끝에 쓰고, 에는 이요 별에 ㄷ 이 끝이니
君業當終又如何 以那霰彌次第推
군, 업, 담자의 받침은 또 어떠할가 ㄴ ㅂ ㅁ 차례로써 미루어 알리라.
六聲通乎文與諺 戌閭用於諺衣絲
여섯자는 한자와 우리말에 두루쓰고 옷과 실의 ㅅ ㄹ 은 우리말에만 쓴다.
五音緩急名自對 君聲 是業之促
오음의 완급이 다 각각 대가 되니 ㄱ 소리는 소리를 빠르게 낸 것이요
斗霰聲終爲那彌 穰欲亦對戌與
ㄷ ㅂ 소리가 느리면 ㄴ ㅁ 이되고 ㅇ 은 ㅅ ㄴ과 더불어 대가 된다.
閭宜於諺不宜文 斗輕爲閭是俗習
ㄹ 은 우리말에는 쓰나 한자에는 않쓰고 ㄷ 이 가볍게 ㄹ 됨은 시속의 습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