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권제13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 삼국사기(삼국사기/권13에서 넘어옴)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삼국사기 권 제13

수충정난정국찬화동덕공신 개부의동삼사 검교태사 수태보 문하시중 판상서이예부사 집현전대학사 감수국사 상주국(輸忠定難靖國贊化同德功臣開府儀同三司檢校太師守太保門下侍中判尙書吏禮部事集賢殿大學士監修國史上柱國)으로 퇴임한 신하 김부식(金富軾)이 임금의 말씀을 받들어 편찬하다.

고구려본기 제일 시조 동명성왕(始祖東明聖王) 유리왕(琉璃王)

동명성왕[편집]

시조 동명성왕은 성이 고(高)씨, 휘는 주몽(朱蒙)이다. 또는 추모(鄒牟), 중해(衆解)라고도 한다 이에 앞서, 부여왕 해부루(解夫婁)가 늙도록 아들이 없어 산천에 제사를 지내어 후사를 구하였다. 그가 탄 말이 곤연(鯤淵)에 이르러, 큰 바위를 보고 〔말이〕 눈물을 흘렸다. 왕이 이를 기이하게 여겨 사람을 시켜 그 돌을 굴리게 하니 어린 아이가 있었는데, 금빛 개구리 모양이었다. 혹은 ‘개구리’가 아니라 ‘달팽이’라고도 한다. 왕이 기뻐하여 말하기를, “이것은 하늘은 나에게 내려준 자식이로구나!” 하였다. 이에 맡아서 그를 키웠다. 이름하여 '금와(金蛙)'라 부르고 그가 장성하자

동명성왕[편집]


王見沸流水中 有菜葉逐流下 
知有人在上流者 因以獵往尋 至沸流國 
其國王松讓出見曰 
寡人僻在海隅 未嘗得見君子 
今日邂逅相遇 不亦幸乎 
然不識吾子自何而來 
答曰 我是天帝子 來都於某所 
松讓曰 我累世爲王 
地小不足容兩主 
君立都日淺 爲我附庸可乎 
王忿其言 因與之鬪辯 
亦相射以校藝 松讓不能抗

"과인이 바다 끝 후미진 곳에 살아 일찍이 군자를 본 적이 없는데
오늘날 우연히 만나게 되었으니 또한 다행스런 일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나의 아들 그대는 어디로부터 왔는지 알 수 없구나!" 하자
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느님의 아들, 아무 곳에 와서 도읍을 하였습니다." 하였다.
송양이 이르되, "나는 대를 이어 왕이 되었고,
(이곳은) 땅이 좁아 두 주인이 (함께) 발을 딛고 얼굴을 맞댈 수 없네.
자네는 도읍한 날이 얕으니 나의 속국이 되는 것이 어떠한가?" 하자
왕이 그 말에 성을 내고 말다툼을 벌이고,
또 재주를 견주어 서로 활을 쏘았는데 송양이 능히 막아낼 수 없었다.


유리왕[편집]

  1. 유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