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향은 천리요 또 오백리
뜻하지 않은 위도가 은하로구나
사랑스런 살부치들
쟁쟁한 목소리 아물거리는 얼굴
도시 허위잡을 수 없이
구름만 북으로 밀려가는구나
여러 10년 하루같이 모두들 고대턴 것
눈앞에 얼른거리면서도 종내 나사서지 않어
동무와 안타까운 소식 이야기하며 밤을 새우며
목이 말라 가슴이 타 냉수를 켜며
이달도 손때 밴 자전(字典)을 팔아 즐거히 살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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