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아 내가 너를 영결(永訣) 할 때 개천가에 고꾸라졌던지 들에 피 뽑았던지 죽은 시체에게라도 더 학대해다오. 그래도 부족하거든 이다음에 나 같은 사람이 나더라도 할 수만 있는 대로 또 학대해보아라 그러면 서로 미워하는 우리는 영영 작별된다 이 사나운 곳아 사나운 곳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