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의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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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聖戰)이란 어떠한 것인가를 살피기에 성(聖)자의 설문적 관찰이 매우 단적 명쾌감을 우리는 느낀다. 성이란 자는 3개의 요소로써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이(耳)이니, 이는 상(上)으로 천성(泉聲)을 듣고 하(下)로 민의(民意)를 들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천성은 곧 정의에 편드리는 진리 및 양심의 명령이니 저 세계역사의 귀추로부터 현세기의 과제가 되어 있는 아세아의 해방같음이 그것이다. 그리고 대동아전에 있어서 미영의 질곡에 우는 동아 10억 대중의 축원을 들어줌은 또 민의의 수찰(垂察)에 있는 최대 총명(聰明)일밖에 없다.

둘째 구(口)는 진리와 양심의 명하는 바를 실행의 목표로서, 소소(昭昭)히 게출(揭出)하여 파사현정(波邪顯正), 차악양선(遮惡揚善)의 군호를 삼는 것이다. 대동아전에 있어서 동아의 안정을 확보하여 참으로 만방공영의 세게질서를 확립하니라 하옵신 선전(宣戰)의 대조(大詔)가 앞에 숙포(肅布)되고, 여기 재성탄앙(齋聲嘆仰)과 협심익찬(協心翼贊)의 성의를 돈륜성왕(惇輪聖王)의 진두에서만 들을 수 있는 대사자후라고 이를 것이다.

셋째 임은 진리와 양심의 권위로서, 소해집단(所害集團)으 지도에 임하는 통수자의 몽둥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곧 고매한 지위에서 권력으로써 대중을 지도하는 어른이 성(聖)이라는 말이다. 위대한 사업일수록 거기 상응한 지고원리 및 지도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어늘, 대동아전에는 팔굉위우(八紘爲宇)의 대정신과 아울러 그를 실현하기에 족한 일본제국의 실력이 있어서 신뢰와 향응이 나날이 심후를 더하여감은 새로 별변을 요할 것도 없는 것이다.

성전을 이념적으로 변증하거나 역사적으로 논구함은 다 기인(基人)이 따로 있거니와 대동아전의 원인과 경과와 귀추에 비하여서 이것을 성설이라고 이르는 것이 자학상(자학상)으로 매우 타당함을 애로라지 거사(擧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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