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자 서울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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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자 심포지아 2014'에서 발표된 언어 다양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선언이다.

선언 내용[편집]

  1. 모든 문자는 평등하다.
  2. 모든 사람은 자신들의 고유 문자로써 글을 읽고 쓸 수 있어야 하고, 문자 선택에서 강제와 억압 또는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
  3. 각국 정부는 일상 생활은 물론, 정치, 경제, 문화, 학문, 예술 등의 모든 분야에서 유통되는 글, 책, 자료, 콘텐츠와 같은 모든 기록물들을 자국 국민들이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는 문자로 적도록 지도하고 지원해야 한다.
  4. 각국 정부와 세계 시민 모두는 각국의 문자가 소멸 위기로부터 벗어나 언어의 다양한 층위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돕고 서로 연대해 나가야 한다.
  5. 각국 정부는 문자의 생명력을 좌우하는 학문을 그 민족의 고유 문자로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6. 이를 위해 각국 정부는 제 나라 문자 사용을 장려하고, 낱말의 수를 풍부하게 하며, 사전편찬이나 문법의 체계화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하며, 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학문 문맹에서 벗어나도록 ‘제 나라말로 학문하기’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7. 각국 정부와 전 세계의 지식인은 개발도상국의 번역 사업(학문, 문학, 기술 분야 등)을 직접 또는 간접으로 도와야 한다.

심포지아의 공식행사 중 하나인 국제학술대회 대회장 유재원 한국외국어대 교수와 심포지아 집행위원장인 임옥상 화백 명의로 발표되었다. [1]

  1. [1], 한겨레 2014년 10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