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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어제 훈민정음 송포 백주년 기념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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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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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서 나랏사람 가르치시는 바른소리 지으사 아조 펴옵신 다삿 온 돌 되는 날 마마 거룩하오심 기리와 돌 삭여 이에 세우다.

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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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겨러짐은 「말」 있음일씨요 말 옳이 「펴」짐은 「글」 있음일씨라. 우리나라 다삿 즈믄 해에 거의 되 「글」 가지기는 우에서 나랏사람 가르치시논 바른소리 스믈여듧 「글자」 지음심으로조차니 한검 거룩하신 뒤 마마 「맛」거룩하오신뎌. 마마 다스리시는 동안 여러 노릇을 힘쓰자 낫낫 비나옴이 다 「우리는 우리로 서라 조흔 것 모아드릴선정 남에 부치지 말라」 하오신 ᄯᅳᆺ이오심 헤오매 이어 놉히(世)옵는 우(宗) 되오심이 엇지 그때 받드옴에 그치올 배어뇨. 이 「글자」 진작이던들 같은 겨레 헤여 먼데 이르기 쉬 한줄로 다을 것을. 마마 납심이 더듸와 「살림」 이미 좁아짐 애닯과라. 지어 펴오신 뒤 우리 ᄯᅩ 잘 「이」옵지 못하야 「나」 잊고 「남」에 부치노라 「나라」 기울어 「말」마저 「일」케 되다가 오래게야 다시 설길을 「열」랴는 이즈음에 우에서 나랏사람 가르치시논 바르소리 스믈여듧 글자 지어 아조 펴오신 다삿 온 「돌」을 마즈니 우리 무슨 말슴을 하올 바를 알지 못할지로다. 이날 온 겨레 마음 모도와 마마 거룩하오심 기리오며 아울러 「남에 부치지 말고 우리로 서라」 하오신 마마 ᄯᅳᆺ을 밧들어 외치노니 흰구룸이 「일」고 솔습 「우」 하는 가운데 마마 우리를 「어엿비」 너김심이 예 이제 업스실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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