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이육사)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하늘이 높기도 하다
고무 풍선 같은 첫겨울 달을
누구의 입김으로 불어올렸는지?
그도 반넘어 서쪽에 기울어졌다

행랑 뒷골목 호젓한 상술집엔
팔려 온 冷害地處女(냉해지처녀)를 둘러싸고
大學生(대학생)의 지질숙한 눈초리가
思想善導(사상선도)의 염탄꾼 밑에 떨고 있나

라디오의 修養講話(수양강화)가 끝이 났는지?
마ㅡ장 俱樂部(구락부) 문간은 하품을 치고
빌딩 돌담에 꿈을 그리는 거지새끼만
이 都市(도시)의 良心(양심)을 지키나보다

바람은 밤을 집어삼키고
아득한 까스 속을 흘러서가니
거리의 주인공인 해태의 눈깔은
언제나 말갛게 푸르러 오노

라이선스[편집]

이 저작물은 저자가 사망한 지 50년이 넘었으므로, 저자가 사망한 후 50년(또는 그 이하)이 지나면 저작권이 소멸하는 국가에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주의
1924년에서 1977년 사이에 출판되었다면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인 저작에는 {{PD-1996}}를 사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