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 천주교 요리/그리스도인의 일상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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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하루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십자성호를 긋고 “주여, 오늘 하루의 내 모든 생각과 말과 행실을, 예수 마리아의 생활과 합하여 주께 드리나이다. 수호천사와 주보 성인은 나를 도와 주소서. 아멘.”과 같은 짤막한 몇 가지 기도를 드림으로써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356. 아침에는 어떻게 일어나야 하는가?

아침에는 부지런히 일어나서 단정하게 옷을 갖춰 입고, 무릎을 꿇은 자세로 조과를 바쳐야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천주경. 성모경. 종도신경.

성신과 나누이지 못할 삼위일체는 이제와 항상 무궁세에 찬미받으소서. 아멘.

오 나의 천주여, 나 당신을 믿사오나, 내 신덕을 굳세게 하여 주소서. 나 당신께 바라오나, 내 망덕을 지켜 주소서. 나 온전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오나, 날마다 더욱 더 당신을 사랑하기를 가르쳐 주소서. 나 당신을 거슬렀음을 통회하오나, 내 통회를 더으소서.

오 나의 천주여, 당신이 나에게 착하신 데 대해 내가 당신께 해 드리는 것이 얼마나 적은고! 아무것도 없는 데서 나를 내시고, 성자의 죽으심으로써 구속해 주셨으며, 성신의 성총으로써 나를 성화케 하시나이다. 나를 당신 교회로 불러 주시고, 구령에 필요한 온갖 성총을 주셨나이다. 지난 밤 동안 나를 지켜 주시어, 당신을 섬길 수 있도록 오늘을 허락해 주셨나이다. 오 천주여, 당신이 내게 해 주신 온갖 것에 대하여, 나는 무엇을 당신께 만들어 돌려 드릴 수 있을꼬? 나 당신의 거룩하신 성명을 찬미하옵고, 나의 생애 전부를 당신께 받들어 드리나이다.

오 나의 천주여, 나의 온 생각과 말과, 행실과 그리고 고통을 당신께 드리오며, 오늘 내가 당신을 거스르지 않고 충실히 섬기며 모든 것에서 당신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성총을 베풀어주시기를 간청하나이다.


357. 시간과 기회가 되는 대로 미사 참례도 해야 하는가?

시간과 기회가 되는 대로 미사 참례도 해야 하니, 미사에 참례하는 것은 모든 신심 행위 중에서 단연 최고로 좋고 또 유익한 연고이다.

358. 매일 묵상하는 것이 유익한가?

매일 묵상하는 것이 유익하니, 그것은 모든 성인들의 실천하신 바이다.

359. 무엇에 대하여 묵상해야 하는가?

특별히 사말과 거룩하신 우리 주님의 생활과 수난에 대하여 묵상해야 한다.

360. 좋은 책을 자주 읽어야 하는가?

성경, 성인전 및 그 밖의 영신 서적과 같이 좋은 책을 자주 읽어야 하니, 그것들은 우리 신앙과 경건함을 배양시켜 주고 세상의 그릇된 처세훈에 대항하도록 무장시키는 연고이다.

361. 먹을 것, 마실 것, 잠자는 것, 오락에 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먹을 것, 마실 것, 잠자는 것, 오락에 관해서는 절제로써 및 천주를 기쁘게 해 드리려는 소망을 가지고 그 모든 것을 사용해야 한다.

362. 음식 전에 드리는 기도를 염하라.

주여, 우리와 네 은혜로 주신바 이 음식에 강복하시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하소서. 아멘.

363. 음식 후에 드리는 기도를 말하라.

전능하신 천주여, 네 모든 은혜를 인하여, 우리가 네게 감사하나이다. 아멘.

(계) 주의 이름을 찬송함이여,

(응) 이제로부터 무궁세에 이르러지이다.

죽은 믿는 자들의 영혼이, 천주의 인자하심으로 평안함에 쉬어지이다. 아멘.

364. 일상 행동 및 하루의 일과를 어떻게 성화시켜야 하는가?

일하고 있는 동안에는 마음을 자주 천주께로 들어 올림으로써, 그리고 천주께 짤막한 기도를 드림으로써 일상 행동 및 하루의 일과를 성화시켜야 한다.

365. 자신이 죄를 범하도록 유혹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신이 죄를 범하도록 유혹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거든, 가슴에 십자성호를 긋고 “주여, 나를 구하소서. 그렇지 아니하면 나 괴로워하나이다.”라고 기도하면서, 할 수 있는 한 열정을 다해 천주를 불러야 한다.

366. 죄에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죄에 떨어지면 영적(靈的)으로 그리스도의 발아래 자신을 던지되 진정한 통회의 기도로써 사해 주실 것을 겸손하게 청해야 한다.

367. 천주께서 십자가나 질병 혹은 고통을 보내시면 무어라 기도해야 하는가?

천주께서 십자가나 질병 혹은 고통을 보내시면 “주여, 당신 뜻대로 되어지이다. 나 내 죄를 인하여 이것을 지나이다.”라고 기도해야 한다.

368. 하루 동안에 대사를 얻을 수 있는 짤막한 기도를 자주 발해야 하되 어떤 기도를 드리는가?

하루 동안에 대사를 얻을 수 있는 짤막한 기도를 자주 발해야 하되 다음과 같은 기도들이 있다.

영광이 부와 자와 성신께, 처음과 같이 또한 이제와 항상 무궁세에 있어지이다. 아멘.

만사에 가장 거룩하고, 의로우시며 사랑하올 천주의 뜻이 이루어지고, 무궁세에 만유 위에 찬미받으며, 높여지이다.

오 지극히 거룩하신 성사여, 오 신성하신 성사여, 온갖 찬미와 감사가 매 순간마다 당신께 있어지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찬미받으소서, 무궁세에 찬미받으소서.

나의 예수여, 자비시여; 마리아여, 도움이시여.

369. 하루를 어떻게 마쳐야 하는가?

무릎을 꿇은 자세로 만과를 바침으로써 하루를 마쳐야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오 나의 천주여, 나 당신이 여기 계심을 믿으며, 나의 모든 행실과, 생각과, 내 마음의 가장 비밀한 움직임까지도 살펴 계심을 믿나이다. 나 당신을 흠숭하옵고, 온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나 당신께로서 이왕 받은 온갖 은혜, 특히 오늘 받은 은혜를 감사드리나이다. 오 나의 천주여, 내 마음을 비추사 오늘 범한 죄를 알아내어 진절히 뉘우치게 하소서.

(여기서 오늘 생각이나 말씀이나 행실이나 궐함으로, 천주께 얻은 죄를 자세히 성찰하라.)

오 나의 천주여, 본디 무한히 착하시고, 또 나에게 무한히 착하신 이여, 나의 모든 죄과를 통회하옵고, 또 사하심을 구하오며, 그 무엇보다도, 무서운 벌을 받게게 됨을 인하여, 사랑하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았음을 인하여, 당신의 지선하심을 거스렸음을 인하여, 그 모든 죄과를 지겨워하나이다. 다시 감히 네게 죄를 얻지 않으며, 죄의 기회를 피하기로 굳이 결심하오니, 네 성총으로 나를 도우소서.

(여기서 임종시에 자신이 바라는 대로 있음이 발견되도록)

오 나의 천주여, 당신의 신성한 주권에 맞갖은 충성과 흠숭의 행위로서, 나의 죄과로 인한 마땅한 벌로서, 사랑하올 구세주의 죽으심과 결합하여 그리고 나의 시작이요 끝이신 당신께 다가가는 오직 한 가지 방법으로서, 죽음을 맞이하나이다.

오 주여, 나의 영혼을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주 예수여, 나의 영혼을 받아 주소서.

오 거룩하신 마리아여, 나의 모친이 되어 주소서.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 성 요셉, 그리고 모든 성인 성녀들은 우리를 위해 빌어 주시어, 오늘 밤 우리가 죄와 및 온갖 악에서 지켜지게 하소서. 아멘.

천주의 사신, 나를 거느려 지키시는 자여,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네게 부탁하여 계시니, 오늘 밤에 나를 비추며 보호하며 인도하며 다스리소서.

모든 천사와 천주의 성인 성녀들이여, 나를 위하여 빌으소서.

주님은 우리에게 강복하시되, 온갖 악에서 지켜 주시고, 우리를 영생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죽은 믿는 자들의 영혼이 천주의 인자하심으로 평안함에 쉬어지이다. 아멘.

370. 만과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만과 후에는 잠자리에 들기에 알맞게 단정한지 살펴야 한다.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채우고, 십자가의 발 아래에서 쉴 태세를 갖추도록 애쓰며, 궁극적인 생각을 십자가에 못박히신 구세주께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