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의궤 귀환 환영대회 환영사
외규장각 의궤 귀환 환영대회 환영사 | ||
제17대 대통령 이명박 |
이명박 대통령 외규장각 의궤 환영대회 환영사 전문 | 2011년 6월 11일 토요일 |
존경하는 5천만 국민 여러분, 2천만 북한 동포 여러분, 7백만 해외 동포 여러분,
2011년 6월 11일, 1866년 강탈된 외규장각 의궤가 대한민국 품에 돌아왔음을 알리고자 합니다.
145년 전 1866년 힘에 의해서 빼앗겼던 소중한 국가 문화재, 세계적인 문화재가 매우 평화로운 협상에 의해서 오늘 돌아오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적 보물이 돌아오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국력과 국민의 열정에 의해서입니다. 국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서 오랫동안 애써주신 각계각층의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프랑스에서 먼지에 쌓여 있던 것을 박병선 박사께서 1975년에 찾아냈습니다. 그 이래 많은 분들이 의궤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22년 동안 협상을 끌어왔습니다.
작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사르코지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소유인 대한민국의 문화재를, 대한민국에 돌려주는 데 대해 협상을 하고 결론을 내 서명을 했습니다.
박병선 박사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20여 년간 협상해 온 관련 공직자, 외교관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3주 전 제가 프랑스를 방문해서 사르코지 대통령을 만났을 때, 프랑스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지만, 환영하고 기뻐할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서 돌려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반대를 무릅쓰고 의궤의 귀환에 힘써주신 전 문화부 장관이며 하원의원인 자크 랑 의원에게 감사를 드리고, 또 파리7대학의 베르제 총장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가난 속에서, 살기 위해 힘써 왔습니다. 이제는 우리 고유문화와 문화재를 돌보아야 할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문화재를 찾아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은 역사 복원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이 시발점이 되어 학계, 종교계, 문화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흩어진, 빼앗긴 우리의 문화재를 다시 찾아 역사를 복원하는 데 함께 노력합시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우리의 문화재를 찾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