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문헌:옛 한글문헌 전자화 프로젝트/기여 산정/산곤륜전 상권

거니와 또 나문 약을 어넌 고대 가 구하리요 대해표풍을 졔우 면하야 이졔 사면졀벽을 당하엿스니 엇지하리요 오도가도 못하니 이몸이 승쳔입지할손야 오든 질노 가자하니 뉘라셔 대해를 다시 건내주며 집으로 가자하니 이 졀벽난간을 귀신이 나려줄 손야 쳔산만렴의 살 긜 젼히 업셔 앙쳔통곡 슬피 울며 애고 어먼이 불효자 만학이 예 왓스니 엇지 가리요 애고 답〻내 일이야 불효하고 이몸이 살면 어대가 용납하리요 이몸으로 모친 임명을 대신하야 이 졀벽의 나려져 죽나니 명〻하신 황쳔은 구어살피옵소셔하고 눈을 깜고 졀벽의 나려지니 졍신이 아득한 중의 생각하니 잠자는 범의 등의 나려졋난지라 잇대 범이 고계소래하며 수쳔장을 뛰여 다라나거날 사람과 범이 셔로 놀낸난지라 잇대 만학이 졍신을 은〻이 수습하야 삼중의 가로되 옛말의 숙호충비라하더니 오늘날 내가 옛 문가치 자는 범을 놀내계하엿스니 내가 범이라도 필시 무삼일이 나리라하며 바우 틈과 덤불 속으로 나오다가 한 고즐 당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