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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만필/돈견으로 상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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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있어서 하이든의 인기가 욱일승천의 세로 높아 가자, 이것을 시기하던 그의 경쟁자 이탈리아 당(黨)은, 그 대책으로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자르디니를 내세우고, 동시에 하이든과 대항하여 연주회를 열어야 될 필요에서 하이든의 옛날 제자이던 플레엘까지 수입해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이든은 끝까지 점잖은 태도로,

“플레엘은 좋은 사람이지. 나는 그의 음악회라면 한 번도 빼지 않고 출석해서, 박수와 갈채를 퍼붓는 걸. 그러나 그는 너무 교만해서 일부 사회의 오해를 사는 게야”

하고 말함이 보통이었읍니다. 그리고 하이든과 자르디니가 서로 비웃던 말을 들으면 한 쌍의 좋은 대조라고도 할 수 있으니, 곧,

“나는 도이칠란트 개에게는 가까이 가지 않으련다.”

하고 자르디니가 긁적거리면, 하이든은 하이든대로 또한,

“나는 그 자의 음악회에 가 보았지마는, 그 자는 바이올린을 꼭 돼지같이 뜯더군 그래.”

하고 비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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