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의 레코오드로 명성이 높아가는 세계적 소년 바이올리니스트 메누힌은 수년 전에 미국 뉴욕에서 방송을 할 때에, 1곡 연주에 대한 보수가 물경 2만 5천 불이었다고 합니다. 이만하면 미국이 황금국임도 알아볼 것이지마는 소년 천재의 성가(聲價) 역시 이만하면 무던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생각하면 왕년에 러시아 대 성악가 살리아핀이 도요쿄오에 왔을 때에 30분 간 방송에 일금 5천 원을 주마고 했다가, 일언지하에 거절을 당한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