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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만필/죽어서는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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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격렬한 내외 싸움을 한 롯시니는 노발대발하여 밖으로 뛰어나갔읍니다. 부인은 부인대로 역시 노기 충천하여, 곧 2층으로 뛰어 올라가서는, 창문을 열어 젖히고, 그 아래 서 있는 자기 남편의 앞에 떨어져서 자살을 하려고 했읍니다. 그러나 죽어 버리면 분폴이는 될는지 몰라도 자기에게만 손(損)이라는 생각이 문득 떠오르자, 부인은 아무 정신 없이 자기의 만느칸(동체형(胴體型)의 옷걸이)을 창 밖으로 집어 던졌읍니다. 그래서 롯시니의 노기도 그만 풀려 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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