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의 야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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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십 살. 때 --- 그 때는 꼭 三[삼]•一[일] 사건의 다음 해요, 내가 문학 생활을 시작한지 꼭. 이태째 되는 해외다.

三[삼]•一[일] 사건이라 하는 것은 그때의 조선을 후조선으로 나누니만치, 조선에 있어서는 뜻 깊은 운동이었읍니다. 조선 사람들은 모두 이 사건에 자극이 되어 무엇이든 해보겠다고 움직이기 시작한 때였읍니다. 마침 文學生活[문학생활]을 시작한 직후에 또한 이런 큰 사건이 있었읍니다. 조선문학의 開拓者[개척자] ⎯⎯ 이런 놀라운 野望[야망]을 품고 있던 나는 이 〈움직이는 조선〉에 더욱 등이 밀리는 듯하여 성급히 앞으로 邁進[매진]할 따름이었읍니다. 때가 때였읍니다. 나이가 나이였읍니다. 게다가 방금 文學 [문학]의 길에 발을 들여 놓은 풋靑年[청년]이었읍니다. 앞뒤를 돌아보거나 남의 말을 기이거나 비평을 겁내거나 할 줄을 모르고 눈감고 돌진하였읍니다. 중년의 오늘날에 생각하면 그 용맹이 부럽습니다.

(一九三二年 三月[일구삼이년 삼월] 《三千里[삼천리]》 所載[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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