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한 수성 근일점 운동의 설명
Erklärung der Perihelbewegung des Merkur aus der allgemeinen Relativitätstheorie
최근 이 보고서[Sitzungsberichte]를 통해 출판된 작업에서, 나는 행렬식이 인 임의의 변환에 대하여 공변인 중력장 방정식을 세웠다. 그 보충에서 나는 "물질" 에너지 텐서의 스칼라가 사라진다면 이 방정식들이 일반 공변적임을 보였고, 이 가설의 도입을 부정하는 중요한 고려사항은 존재하지 않음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은 그 객관적 실재의 마지막 흔적마저 제거된다.[1]
이번 작업에서 나는 이 가장 근본적인 상대성 이론의 한 가지 중요한 검증을 찾아냈는데, 이 이론은 수성 궤도의 특이적인 회전(궤도 운동 그 자체로서)을 질적으로, 양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르베리에[Le Verrier]가 발견했으며, 그 양은 년에 각초에 이른다.[2] 또한, 나는 이 이론이 중력장에 의한 광선의 곡률을 내 종전의 연구에서 지목한 양의 두 배로 예측한다는 것을 보였다.
나의 최근 두 회의로부터 진공에서의 중력장은, 좌표계를 적당히 선택했을 때 다음 방정식
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얻는다. 여기에서 는 방정식
로 정의된다. 더 나아가, 지난 회의에서처럼 "물질"의 에너지 텐서의 축약이 언제나 사라진다고 가정하여 추가적으로 행렬식 조건을 도입하자.
좌표계의 원점에는 점 질량(태양)이 위치해 있다. 이 점 질량이 만드는 중력장은 이들 방정식으로부터 순차적인 근사를 통해 계산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수학적으로 가 방정식 과 에 의해 완전히 결정되지 않음을 고려해야 한다. 이들 방정식은 행렬식이 인 임의의 변환에 대하여 공변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모든 해들이 그러한 변환으로 서로 유도될 수 있어서 형식적으로는 (주어진 경계 조건에 의해) 구분되나 물리적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다고 가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나는 일단 해가 유일한지의 문제를 논하지 않고 한 가지 해를 유도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진행을 위해, 는 차 근사로 다음과 같은 원래의 상대성 이론에 대응하는 값으로 주어진다고 하자.
또는, 더 간단히는
와 같다. 여기에서 와 는 첨수 을 나타내며, 는 또는 일 때 각각 또는 이다.
이제 우리는 가 방정식 로 주어진 값과 에 비해 작은 양만큼만 다르다고 가정한다. 이 편차는 차 범위의 작은 양으로 다루고, 편차에 관한 차 범위의 함수는 차항의 양으로 다룰 것이다. 방정식 과 은 방정식 와 함께 중력장을 순차적 근사를 통해 차항까지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게 해준다. 방정식 로 주어진 근사는 차 근사를 이룬다.
해는 다음 성질을 가지며, 이는 좌표계를 결정한다:
- 1. 모든 성분은 에 독립적이다.
- 2. 해는 공간 상에서 좌표계의 원점에 대하여, 그것에 선형 직교 변환을 적용했을 때 동일한 해를 얻는 방식으로 대칭적이다.
- 3. 방정식 은 에 대하여 정확히 성립한다.
- 4. 는 무한대에서 방정식 에서 주어진 값을 갖는다.
차항의 범위에서 방정식 과 은 방금 언급된 개의 조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가정된 해
를 통해 만족된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는 조건 에 의해 결정되며, 은 을 나타낸다. 또한 는 태양의 질량에 의해 결정되는 어떤 상수이다.
조건 이 차항 범위에서 만족된다는 것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장 방정식 또한 차 근사로 만족된다는 것을 간단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항 이상을 무시할 경우 방정식 의 좌변은
로 순차적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면 된다. 여기에서 는 부터 까지만을 나타낸다.
방정식 에서 알 수 있듯이, 내 이론은 정지한 질량의 경우에 성분 부터 이 차항 범위에서 이미 과 다르다는 것을 시사한다. 우리는 이것이 차항 범위에서 뉴턴 법칙과 모순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나중에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중력장이 광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내 기존 연구와는 다른 값을 도출하는데, 이는 광속이 다음 방정식
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위헌스의 원리를 적용하면, 방정식 와 로부터 간단한 계산을 거쳐 거리 만큼 떨어진 곳을 지나가는 광선은 각도가 만큼 휘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가정 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기존의 계산은 를 도출했었다. 태양의 표면을 스쳐 지나가는 광선은 (가 아니라) 만큼의 굴절을 겪게 된다. 이 차이와는 달리, 프로인틀리히[Freundlich]가 검증했던, 중력 퍼텐셜에 의한 분광선의 이동에 관한 결과는 (해당 차수 범위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데, 이 결과는 오로지 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다.
를 차 근사로 얻었으므로, 중력장의 성분 또한 차 근사로 계산해낼 수 있다. 방정식 와 로부터
를 얻으며, 여기에서 는 첨수 중 어느 하나를 나타낸다. 또한
이며, 이 때 는 첨수 을 나타낸다. 첨수 가 한 번 혹은 세 번 나타나는 성분은 사라진다.
나중에, 행성의 운동을 적절한 정확도로 밝혀내기 위해서는 오직 세 성분 를 차항 범위까지 밝히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과정을 위해서는, 최근의 장 방정식과 우리의 해에 도입한 일반적인 조건으로 충분하다. 최근의 장 방정식
은 방정식 을 고려하고 차항 이상은 무시했을 때
가 된다. 이로부터, 방정식 과 우리의 해의 대칭성을 고려하면
를 얻게 된다.
일반 상대성 이론이 도출하는 중력장에 놓인 질점의 운동 방정식은
와 같다. 이 방정식으로부터 먼저 이것이 차 근사로 뉴턴의 운동 방정식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유도한다. 물론, 행성의 운동이 광속보다 작은 속도로 이루어진다면, 은 에 비해 작다. 결과적으로, 차 근사를 통해 우리는 우변에서 의 항만 고려하게 된다. 방정식 를 고려하면,
을 얻는다.
이 방정식들은 우리가 차 근사로 라 둘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면 첫 개의 방정식은 정확히 뉴턴 방정식이다. 궤도면에 극좌표를 도입하면, 잘 알려져 있듯이 에너지 법칙과 면적 법칙은 방정식
를 도출한다. 이 때 와 는 에너지 법칙의 상수들을 나타내며,
이 성립한다.
이제, 방정식을 다음 차수까지 평가해야 한다. 이 때 의 마지막 방정식은 방정식 와 함께
을 도출한다. 혹은, 차항 범위에서
이다.
이제 의 세 방정식 중 첫번째 것을 살펴보자. 우변은 다음을 도출한다:
- 첨수 조합 에 대하여
- 또는 방정식 와 를 고려했을 때, 차항 범위에서
- 이다.
- 첨수 조합 에 대하여(고려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방정식 을 일차항까지 사용하여 곱 를 고려하면 차항 범위에서
- 이다.
이들을 합하면
이다. 이 값을 사용하여 운동 방정식을 차 범위까지 유효한 다음 형태로 얻게 된다.
이는 방정식 와 함께 질점의 운동을 결정한다. 또한, 방정식 와 는 원형 운동의 경우 케플러의 법칙과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을 관찰해야 한다.
방정식 로부터 무엇보다도, 방정식
가 정확히 성립한다는 사실을 얻는다. 여기에서 는 상수이다. 따라서 행성의 "고유 시간"으로 시간을 측정할 경우 면적 법칙은 차 범위에서 유효하다. 방정식 로부터 타원 궤도의 특이적인 회전을 밝혀내기 위해서, 우리는 소괄호 안의 차항들을 방정식 과 의 첫번째 방정식을 이용해 가장 적절하게 대체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으로 우변의 차항은 변하지 않는다. 소괄호는
의 형태를 띠게 된다. 마지막으로, 를 시간 변수로 선택한 뒤 그것을 라 두면 에 다른 의미가 부여됨과 함께
이다. 궤도의 방정식을 결정하기 위해서, 이제 정확히 뉴턴 역학에서처럼 나아간다. 방정식 로부터 먼저
를 얻는다.
만약 이 방정식에서 방정식 의 도움으로 를 제거하면,
을 얻는다. 여기에서 을 라 표시했다. 이 방정식은 뉴턴 이론에서 대응되는 것과 오로지 우변의 마지막 항에 대해서만 다르다.
근일점과 원일점 사이에서 동경 벡터가 만드는 각도는 결과적으로 다음 타원 적분으로 주어진다.
여기에서 과 는 방정식
의 근을 나타내며, 이 방정식에서 마지막 항을 제거하여 얻는 방정식의 이웃한 두 근과 가깝게 대응된다.
따라서, 우리가 요구하는 정확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식을 세울 수 있다.
혹은 에 대하여 전개하면
이다. 이 적분은
를 도출한다. 혹은, 과 가 각각 태양으로부터의 최대 거리와 최소 거리의 역수를 나타낸다고 하면
이다. 따라서, 궤도 한 바퀴를 완주한 뒤 근일점은 궤도 운동의 관점에서
만큼 나아간다. 여기에서 장반축은 , 이심률은 로 표시하였다. 만약 궤도 주기 (초 단위)를 도입하면,
를 얻는다. 여기에서 는 광속을 단위로 나타낸 것이다. 행성 수성에 대하여 계산하면 근일점이 년 당 만큼 전진한다는 결과를 얻는데, 천문학자들은 관측과 뉴턴 이론 사이의 설명되지 않는 차이로 만큼을 부여했다. 이 이론은 따라서 관측과 완벽히 합치된다.
지구와 화성에 대해서는, 천문학자들은 각각에 년 당 와 만큼의 전진을 부여하는 반면 우리의 공식은 각각 년 당 와 를 도출한다. 그러나, 이들 자료는 행성 궤도의 충분치 못한 이심률로 인해 가치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근일점 운동에 관한 측정 신뢰도의 결정 인자는 운동과 이심률의 곱 와 같다. 뉴콤[Newcomb]이 배정한 이들 값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
수성
|
|
금성
|
|
지구
|
|
화성
|
|
이 자료에 대하여 프로인틀리히 박사에게 감사하고 싶다. 이를 보고서, 근일점의 전진이 오로지 수성에 대해서만 증명되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천문학자들에게 마지막 판단을 맡기겠다.
- ↑ 다가올 회의에서는 이 가설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오직 중요한 것은 행렬식 가 값 을 갖는 좌표계의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음의 연구는 이것과 무관하다.
- ↑ 프로인틀리히[E. Freundlich]는 최근 뉴턴 이론을 기반으로는 수성의 변칙적인 운동을 만족스럽게 설명하지 못한다는 참고할만한 글을 작성하였다(Astronomische Nachrichten 201, 49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