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바다의 날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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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바다의 날 기념사

제10회 바다의 날 기념사

대한민국 제36대 국무총리 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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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바다의 날 기념사

울산항 해양공원 부지 2005년 5월 3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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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해양수산인 여러분! 울산시민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제10회 바다의 날을 맞이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국 제1의 산업도시이자 해양도시인 이곳 울산에서 기념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IWC 회의라는 큰 행사를 치루시는 와중에도 기념식을 위해 적극 도와주신 울산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축하해 주시기 위해 멀리 영국에서 오신 미트로풀로스 IMO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총리에 취임한 후, 울산에서 개최된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이 이번으로 세 번째가 됩니다.

첫 번째가 해양 자원 개발의 개가였던 동해 가스전 준공식이었고, 두 번째는 대양해군의 꿈을 담은 왕건함의 진수식 때였습니다.

오늘 세 번째 울산을 방문하면서 우리 한국인에게 바다의 의미는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와 부족한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고난 근면성과 우수한 두뇌로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성장했지만 다시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또 다른 발판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우리 국토는 3면이 바다입니다. 수산 자원과 해양 자원이 풍부한 대륙붕도 넓습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해양 운송로의 중심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바다를 경영하고 바다를 지배할 충분한 역량과 의지가 있습니다.

해양수산인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에 우리나라는 조선 세계 1위, 원양어업 생산량 3위, 컨테이너 처리량 5위, 수출입 물동량 6위 등 세계 10위권의 해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자들은 영해 곳곳에서 자원을 찾아내고 있으며 우리 해군은 대양해군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이순간도 세계 각국은 해양자원의 개발과 해양 물류에서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경계 수역에 있는 섬에 대한 영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타국의 영토를 엿보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고 국토와 영해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해양 역량이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바다를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안전한 바다,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정부, 국민, 그리고 해양수산인 여러분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할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역사는 바다를 지배하고 바다를 경영하는 민족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 역시 바다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21세기 선진통상국가를 실현하고 명실상부한 선진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해양주권의식을 갖추고 바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 바다뿐 아니라 세계 바다를 일구어낼 수 있는 역량과 의지를 갖추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가 꿈꾸었던 '해양강국 1000년'의 비전과 의지를 재현하기위하여 '바다 헌장'을 선포할 것입니다.

이 '바다헌장'을 토대로 국민 여러분이 뜻을 모아 해양주권, 해양경제, 해양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는 자랑스런 해양강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 21세기 해양강국의 꿈을 가지고 합심하여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바다의 날' 10주년을 맞아 수상하신 유공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해양수산인 여러분과 울산시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