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주년 광복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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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주년 광복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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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주년 광복절 경축사 제3대 대통령 리승만 제13주년 광복절 경축사
1957년 8월 15일 제3대 대통령 이승만 경축사 1957년 8월 15일 목요일


오늘은 대한민국이 성립된 제9회 기념일입니다. 국가가 성립된 첫 10년 동안은 의례히 곤난하고 복잡한 시기인데 금년이 그 10년의 마지막 해로서 우리가 감사할 것은 우리 정부가 처음보다 더욱 공고해졌으며 또한 우리 민중의 자신력이 든든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 형편을 살펴보면 우리가 경출할 일도 많지마는 우리가 아직도 희생적 정신으로 분투할 일이 더욱 많은 것입니다. 일본이 물러간 뒤로 정부 일이 충분히 정돈 되기 전에 이북에서 공산군이 몰려 내려와서 역사상 가장 악독한 침략을 행한 것인데 우리 민족은 군비군물도 없이 일어나서 싸웠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을 원망하려고도 아니하며 싸움을 피하려고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국권회복에만 전력한 것입니다. 우리가 독립을 잃어버리고 40년 동안을 남의 노예생활을 해본 결과로 우리는 힘껏 싸우다가 죽드래도 다시는 노예되지 않기를 결심한 것입니다. 자유라는 것은 사람 사람에게 제일 귀중한 것이니 이러한 자유를 값없이 얻으면 그것은 우리의 소유가 될 수 없는 것이므로 우리는 피를 흘려서 값을 상당히 갚고 우리의 자유를 얻자는 결심으로 남녀노소가 다 일어나서 싸웠든 것입니다.

우리가 우방들과 합해서 3년 동안을 싸워온 목적은 첫째로 우리 민국의 독립과 자유권을 회복하고 둘째로는 남북을 통일해서 우리 강토를 찾으며 우리 동포와 같이 살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국군이 용감하게 싸워 압록강까지 밀고 올라가서 괴뢰군을 다 귀화시키고 평화를 성립할 만치 되었던 것인데 이때 중공군이 바닷물같이 밀고 들어와서 이것을 우리가 싸워서 막았으나 우방에서는 세계대전을 피하기 위해서 잠시 퇴보하기를 강청하는 중에서 부득이 후퇴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우방에서는 평화로히 공산문제를 해결하자는 미약한 정책으로 싸움을 정지하고 소위 휴전협정을 공산 측과 서명하게 되어서 우리가 이것을 반대하다가 90일을 한하고 이것을 방해하지 않기로 했든 것이나 결국은 갈라진 나라를 합창도 못시키고 남북의 평화도 회복치 못하고 다만 공산당이 무장과 병력을 강화시켜서 다시 밀고 내려올 세력을 만들 기회만 주었든 것인데 이것은 우방에서 세계대전을 피하고 공산문제를 평화로히 해결하자는 정책 중에서 이와 같이 된 것입니다. 이제는 세계가 다 이것을 깨닫고 그 위험을 막기 위해서 새 무기와 우수한 기계를 가져오기로 작정해서 한편으로 신발명한 무기들을 미국에서 보내오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중에서 우리는 전쟁으로 파괴된 나라를 재건축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는 거대한 국방군 성립에 막대한 재력을 공헌하였는데 이것은 실로 우리 역량에 지나치는 부담이지만 우리 민국의 자유를 계속해서 보호하는 데는 피할 수 없는 직책인 것이며 이것도 우방의 도움으로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국민이 어려운 중에서도 각각 자력으로 가옥과 건물을 짓기 시작하여 1, 2년 전에 다녀간 외국사람들이 다시 와서 보고는 그 비약적인 발전을 치하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형편으로 말하자면 과거에는 날마다 올라가던 물건값이 지금은 관민이 합심 노력하는 동시에 미국의 원조물자와 잉여농산물이 계속 들어오는 결과로 많이 안정되었으며 우리 민중이 좀 더 노력하면 더 떠러저서 우리 사람들이 각각 버는 수입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물건이 해마다 더욱 많이 생산되고 있으므로 불원한 장래에 우리가 다시 자급자족하는 경제를 만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 국내 산업 방면에서 진전되어 나가는 것을 보면 공업이 각 방면으로 발전되고 특히 발전소와 씨멘트공장 등 큰 시설이 잘되어 나가고 있으며 어업도 발전되어 전에 없든 원양어업을 시작해 나가는 중이고 또 석탄광·금광·철광 등을 개척해서 기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이며 또 농업에 있어서는 수리사업과 토지개척을 시작해서 농토가 늘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또 지금에 와서는 해외에 우리 상품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나 우리 전민족이 합심해서 우리나라 물건이 많이 해외에 수출되어야 부강의 길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유엔총사령부가 일본에서 한국에 옮겨온 것은 우리가 크게 환영하는 바인데 우리국민은 주인이오 미국인은 우리의 속님이며 따라서 우리의 은인이니만치 항상 호의를 가지고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우리의 도리일 것입니다.

지나간 9년 동안에 우리 민국이 발전한 것은 일일이 다 말할 수가 없으나 한마디로 말하자면 우리 모든 민족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경축할 만큼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에 성취한 것을 경축하는 동시에 앞으로 행할 일을 더욱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북에는 강한 소련이 있어서 중공군을 우리에게 보내서 우리를 세계정복 계획의 첫걸음으로 만들려다가 실패하였으나 아직도 그들의 야심을 포기하지 아니하고 우리나라 북쪽을 점령하고 있으며 동편에서는 일본이 우리를 독립 동등 우방으로 대하자는 생각은 꿈에도 없이 저이가 또다시 한국을 점령해야 되겠다는 야심으로 각 방면으로 우리를 무시 모욕하고 있는 중 지금은 재무장을 대대적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동양의 약한 나라들을 모두 장악해서 저이가 패권을 잡으려고 하고 있으니 이중에서 우리가 힘이 약한 것 같으나 그 실상은 우리가 약한 것이 아니니 이것은 세계에 자유를 위하여 싸우는 모든 나라들이 다 우리의 연맹국인 까닭입니다.

세계를 정복하자는 소련의 목적은 불의한 것이므로 조만간 그것은 무너질 것이요. 또 저이가 강하게 나간다 할지라도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이 양보하고 항복하지는 않을 것이요. 특히 지금 와서는 위성국가 중에서도 항가리의거가 일어난 후로 각 처에서 애국민들이 움직이고 있는 중인데 우리는 우리의 것을 찾아 회복하자는 의로운 군사이니만큼 강포무도한 자들이 어찌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8, 9년 전의 형편과 오늘 형편을 비교하면 여러 갑절 강대하게 되었으며 그 동안에 성공한 것을 보면 기행과 이적을 이룬 것이니 우리가 그 결심과 용맹으로 분투하여 나가면 앞길은 더 쉽고 성공은 더 클 것이나 우리는 이 결심으로 한 번 더 맹세하는 바입니다.


1957년 8월 15일 대통령 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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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주년 광복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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