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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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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2008년 6월 10일 화요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21년 전 6월, 우리 국민은 권위주의 체제와 ‘4․13 호헌조치’에 맞서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소중한 땅에 민주주의와 정의, 평화를 앞당기는 자랑스럽고 숭고한 역사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 눈부신 역사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영령들께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그 날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민주화 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충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타까운 희생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평화적인 과정을 통해 성공한 6․10 민주항쟁은

해방 이후 이어온 비민주적 권위주의 체제를 마감하고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 계기가 된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큰 분수령이었습니다.


6․10 민주항쟁으로 얻은 우리의 민주주의는 그동안 세계에 당당히 내놓을 만큼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였으며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한 소중한 국민적 자산이며 자부심인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희생과 헌신으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앞당기신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더불어 오늘이 있기까지 항상 새로운 미래를 위해 열성을 다해 오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 !


우리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인 6․10 민주항쟁도 이제 성인의 나이를 넘어섰습니다.


우리는 그때의 땀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고

시대적 과제인 선진 일류국가를 실현하는 굳건한 밑거름으로 발전시켜야 할 의무와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생활의 현장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서,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국민적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산업화 ․ 민주화로 인한 그간의 소중한 결실과 교훈들을

잘 가꾸고 보전하여 새로운 미래를 향한 거대한 에너지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념과 지역주의 같은 낡은 가치를 버리고 실용과 창의를 통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매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


지금 우리는 경기침체, 고유가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 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의지와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법과 질서가 존중되는 가운데 개인의 이익보다는 국가와 사회 전체의 이익과 발전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스스로 찾아 실천해야 합니다.


상호 양보와 이해, 더불어 함께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으로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려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고비마다 슬기롭게 극복한 민족적 자긍심과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온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온 국민의 땀과 희생으로 성취한 우리의 민주주의는 앞으로도 국가발전의 굳건한 토대이자 정신적 지주로 면면히 이어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선진 일류국가를 향한 국민적 희망도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각오도 새롭게 해야 합니다.

특히, 민주화 운동 참여자 여러분들이 적극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그날의 뜨거웠던 함성과 굳은 다짐을 되새기면서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세계 속의 한국’, ‘위대한 국민’을 만들어 나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8년 6월 10일

대통령을 대표하여

대한민국 제1대 행정안정부 장관 원 세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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