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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주년 삼일절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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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주년 삼일절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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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3월 1일 월요일


오늘은 35년 전 만세운동하던 기념일입니다.

우리 애국선열들이 일시에 궐기하여 우리의 신성한 자유권리를 발휘해서 우리는 오직 대한 인민임을 주장함으로 어듸까지든지 희생을 피하지 안켓다는 것을 표명한 것입니다.

여러 천 명이 목슴을 밧첫고 여러 10만 명이 옥중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의 운명을 조종하던 원수들의 관찰에는 우리 독립운동이 실패해서 말살된 줄로 아럿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독립은 우리 전민족의 간담(肝膽)과 정신 속에 사라잇섯던 것입니다. 이 독립이 우리 해외에 임시정부(臨時政府)에 사라 잇섯던 것입니다.

우리 독립은 세계에 가장 오래고 위대한 역사의 일부입니다.

우리 한인(韓人)된 자는 이날에 우리가 행한 일과 또 우리가 대표한 국가를 자랑하고저 하는 바입니다.

4년 전에 지구상에 막강한 침략자들이 졸지에 침략해서 정복하기를 시작한 것인데 우리로는 일시 이러나서 싸와 온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다 파괴한 중에 있으며 우리 충애동포는 2백만이나 죽엇스되 세계자유의 방위선은 아직도 굳게 직혀 있는 중입니다.

우리가 싸워 직혀 오는 자유의 대의는 어느 나라에서던지 그 애국의사들을 고취식히는 대의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서 싸우는 것이요. 또 그뿐 아니라 세계 모든 민주주의와 자유 민족들을 위해서 싸우는 바입니다.

우리가 오늘에 세계 모든 우방들에게 제성(提醒)식히고저 하는 바는 그 쌈을 아즉 완전히 성공치 못했으며 침략군은 아즉도 우리 반도에 절반을 점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UN총회에서 1951년 2월 2일에 통과시킨 결의로 적색 중국을 침략자로 규정한 것은 아즉도 변동이 업는 것입니다. 세계의 안전과 질서를 파괴하는 공작은 이 침략 시작할 때와 갓치 지금에도 변동 업시 진전하고 잇스며 또 맹열히 나가는 것입니다. 실상은 모든 전염병의 근원을 다스리지 안코 버려둔 것이 점점 깁히 드러가 퍼져 잇는 것입니다.

UN 국가들이 처음에는 말하기를 침략자를 물니치는 것이 목적이라 하더니 그 다음에는 침략자를 타협한다 하더니 또 그 다음에는 담화로 이 침략자들을 쪼차 보낼 것시니 평화적 방법으로 하고 싸움으로는 아니한다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선언하기를 침략을 쉬지 안는 침략자들은 이론으로나 양보하는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업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우리 생각에는 침략자를 막기 위해서 싸움을 시작해서 수삼백여 만명 사상을 당한 후에 이 문제를 중지식히고 만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로 아는 바이나 우리 우방에서는 고집하기를 이 원수들을 믿는 것이 의심하는 것보다 지혜롭게다 하는 것입니다.

하여간 휴전이 서명되고 판문점(板門店)에서 담화가 시작되엿스나 원수들은 처음붓허 약조를 저바리고 정치회담을 여는 것을 반대하였스니 판문점 담화는 무효로 도라간 것입니다. 그제는 소위 4대 강국이라는 나라들이 ‘뻘린’에 모여서 또 새로 담화를 시작하였스나 아모런 결실이 조곰도 업섯스며 우리 원수는 그 전에 섯던 자리에 여전히 서잇서서 행하는 태도를 보면 져의는 져의에 원대로 행할 것이니 또 무슨 토의할 것이 잇느냐고 하는 모양입니다. 그 휴전은 평화의 길을 여러 노아서 원동(遠東)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인 줄로 알엇든 것인데 인도지나(印度支那)의 전쟁은 처음 시작할 때보다 더 맹렬하게 나가고 있어서 또 한국에서 행한 바와 가치 거기서도 한편으로는 은근히 표시하기를 자유국 측에서 무기를 폐지하고 타협하겟다는 색채만 보이면 해결될 수 있는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원수들의 관찰로는 자유세계에서 무기를 다 포기하는 것이 자기들의 원하는 해결책으로 아는 것입니다.

휴전한 이후는 공산당이 승전하기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자들이 철장막(鐵帳幕) 양편에서 모든 의혹하든 관찰자들에게 확실히 표명한 것은 자유국가들에 소위 물질적 세력이라는 것은 고려할 것이 업다고 한 것입니다.

민주국가들이 설치한 철강공창(鐵鋼工廠)과 원자탄 능력에 대해서 ‘크레므린’은 그보다 더 큰 세력을 가젓다는 거시니 이는 곳 사람 속이는 방법과 위협·선전·파괴책 등으로 숨어 단이며 지하공작을 행해서 마치 좀먹듯 하는 능력을 가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소련이 4백만 명 군사를 양성하고 잇다는 것입니다. 1954년 3월 1일은 즉 우리 만세운동 시작한 지 35년인대 이때에 와서는 실상으로 강한 능력을 가진 우리 우방들은 다 밀려서 약한 자리로 드러가고 비교적 약한 세력을 가진 우리 원수들로 하여금 그 실지 세력의 몇 갑절 되는 힘으로 행세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에 이 형편을 보고 낙망하는 사람도 적지 안흔 중이며 또 이북에 우리 동포들은 여러 백만 명 다 죽고 얼마 남아 잇는 사람들은 살 수 없는 지경에서 부르지즈며 우리더러 어서 올라와서 석방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해외에 관찰하는 사람들 중에는 우리가 전면적 비극속에서 안저서 자기들의 원하는대로 따라가지 안는 것을 도로혀 놀라며 불만하게 여기는 중임니다 그 사람들이 말하기를 지금 총을 쏘지 안흐니 다행이라 하며 마치 깁흔 구렁에 떠러저 나려가면서 아즉도 그 바닥에 이르지 안흔 것을 깃쁘게 여기는 자와 가튼 태도입니다 원수를 이기지도 못하고 또 내쫓지도 못하고서 낙관으로 보는 것슨 무엇인지 모를 일이요. 그이들이 진정으로 밋기를 다만 한번이라도 쏘비엣 전략자(戰略者)들이 세계를 정복하자는 목적에서 한 치라도 퇴보한 일이 업는 것슬 보고 안져서 낙관한다는 사람은 마치 송장떼미에서 깃버하는 자와 가튼 것입니다.

우리 한인들은 미약한 자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군사도 잇고 그보다도 더 중한 대의를 가진 것입니다.

우리가 싸우는 것은 남의 사지를 한 치라도 욕심내는 것 업스며 무슨 상업 권리를 원하거나 원수를 보복하려는 등 관념은 조금도 업는 것임니다. 우리의 한 가지 목적은 우리의 침략자들을 우리 땅에서 몰아내서 저의 땅에 가서 살라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오직 우리가 자치 자주할 권리를 보유하겟다는 것이니 우리 요구가 과도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우리의 이 주장을 버리라고 한다면 우리에게 대한 요청이 너무 과도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이들은 될 수 업는 것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결심이 박약해서 우리의 자유를 위해서 싸울 생각이 업고 보면 1950년 6월에 우리가 다 항복하고 만흔 유혈과 파괴는 다 면햇을 것입니다.

과연 그때에 우리는 우리 생명도 그 참혹한 전쟁에서 살려냇슬 것입니다. 만일 그러케 햇더면 우리 자유는 일허 버렷을 것이요. 우리 우방들도 그 자유 권리를 일헛슬 것입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의혹을 가지지 안코 오직 이러나서 싸우는 것이 오른 줄로 결심했으며 지금도 이에 대해서 의아점이 업는 것입니다.

만일 원수를 허락해서 휴전조약을 위빈케 한다면 또 만일 휴전이 승전하는 대신으로 인증한다면 또 만일에 원수들이 지하공작으로 파괴운동하는 것을 방임한다면 자유세계는 그 생존을 무엇으로 구할 계책인지를 우리는 알고저 하는 바입니다.

세계전쟁은 참혹한 일임으로 누구나 다 피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내가 서양의 모든 민주국가 인도자들에 대해서 성심으로 양해시키고저 하는 바는 전쟁은 미약한 태도로는 피하지 못하는 것이며 이 후에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판문점 휴전이라는 것은 수치스러운 항복이며 그 갑슨 장차 만흔 피로서 갑기를 마치 뮤늭의 실책을 갑흔 것 갓치 될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다 이 세계의 위험한 현상을 대하여 각각 자이들의 편리할대로 행할 것입니다. 우리 한인으로는 우리의 가능한 한도 내에서 계획하며 노력하며 UN의 우리 동맹국들과 특별히 우리에게 제일 강대하고 제일 후의를 가진 미국과 합동해서 나온 것입니다.

이번 미국과 우리나라 사이에 상호방위조약(相互防衛條約)을 정한 것으로부터 만흔 희망을 가지는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혼자 선 것이 아니오. 우리가 1905년과 1910년 간에 혼자 외로히 서서 이웃나라 침략을 할 수 업시 밧게 된 그 정형은 다시 되지 안키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친구든지 우리를 권하거나 위협해서 외국에 침범이나 점령을 밧도록 만들 수는 업슬 것입니다.

참 친구로는 자기들이 행치 안흘 것을 행하라 권하지 아니하는 법입니다. 자기들도 아는 바요 우리도 아는 바인데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이나 민주국가 세계에 선 자로 저의 나라의 반은 침범하는 군벌국가(軍閥國家)에 점령을 당하고 저의 백성들이 그 안에서 죽게 된다는 것을 두고 쌈 안할 나라는 업는 줄로 아는 것입니다.

어떤 나라나 혹 여러 나라가 합해서 이러한 경위 안에서 휴전을 한다면 이것은 자기들도 단순한 항복으로 인정할 것이요 또 이것을 다 거절할 것입니다.

우리 한인들은 우리에 영광심과 책임심이 상당히 잇는 것임니다. 우리 알기에는 우리나라 절반에서 침략군이 승리를 어더서 점령하고 있다면 거기는 지금도 안전이 업고 이 다음에도 안전이 업슬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장을 고집하거나 독단을 해서 우리 지위에 안즌 다른 나라 자유민들이 행할 것과 다르게 하랴는 것은 조곰도 업는 것이요. 우리가 행하며 계획하는 것은 다 자존(自尊) 자중(自重)하는 우리가 행하고 계획하랴는 것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우리에게 뭇기를 우리나라 반분한 것을 접수하느냐 뭇는다면 우리 대답은 우리가 접수하지 아니하며 이후에도 접수 아니 하겟다 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뭇기를 우리가 우리 문제를 아즉 침묵 식혀 두어서 평화로히 담화로 해결하겟는가 한다면 담화는 무슨 담화를 지적한 것이며 또 평화는 어데에 잇느냐고 뭇고저 하는 바입니다.

우리가 이 휴전에 허락을 준 것은 우리 연맹국가들에게 90일 동안을 허락해서 정치상 담화로 자기들의 원하는 것을 시험해 보게 한 것뿐입니다. 우리가 또 선언한바 여기서 도움이 될 결과가 업슬 것인데 오즉 우리가 진실로 원하는 바는 우리 친우들에게 양보해서 자기들의 방식대로 시험할 동안에 우리 계획은 정지식히고 잇는 것뿐입니다.

우리 정부의 순서는 1951년 7월에 휴전담화(休戰談話) 시작될 때에 다 공포한 것입니다. 그때 설명한 바와 그 후에 연속해서 선언한 바는 우리 적군이 압록강(鴨綠江) 이북으로 물러가고 우리나라를 자유로 합동하게 되도록 버려두기 전에는 참 평화라는 것은 업다고 한 것입니다. 자유세계에서는 우리에 선언한 것이 올타는 것을 인정할 것입니다.

모든 다른 것은 여러 가지로 시험해 보앗으나 다 실패하고 또 압흐로도 실패할 것입니다. 올은 것을 대신할 것은 업는 것입니다.

지도를 보거나 역사를 보거나 우리 한국 백성의 기질을 보거나 우리는 다 한 덩어리인 것입니다. 지금도 다 우리가 다 한 덩어리인 것이요. 우리 충성과 우리의 희망이 4천여년 지내온 것과 가치 한 뭉치인 것입니다.

공산당 제국주의자가 그 세력이 아무리 크게 보이더래도 우리는 조상 적부터 내려온 우리 조국을 밀고 올라가서 우리 동포들과 손을 잡고야 말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기는 우리 동맹국가들이 우리와 함께 서서 우리와 함께 전진할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기는 우리 우방들이 속히 각오해서 자기들의 자유를 보호하기에는 그 침략자들이 빼아섯던 우리 사지를 점령한 그 침략군을 모라내고 완전히 성공하기에 잇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기는 저이들이 확실히 각오해서 우리에 고유한 권리를 위해서 담대하게 용맹스럽게 싸우는 것만이 장구한 세계평화를 유지해나가는 유일한 길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이들이 우리와 갓치 아니한다면 우리는 혼자라도 갈 것입니다.

자유를 사랑하는 남녀는 어듸서던지 성심으로 우리와 갓치 할 것입니다. 우리가 싸우는 그 주장은 세계문명이 주장하는 대의니 우리는 실패 아니할 것입니다. 마지막 결국은 우리가 익이고 말것 입니다.

세계 인도자들이 어떤 관계로던지 우리 정책과 다른 관찰이 잇슬지라도 우리나라에 대한 문제에는 밝히 판단된 것입니다.

우리가 택할 바는 자유와 노예며 올흔 것과 글은 것이며 세계 공법(公法)과 공산당 학정 사이에서 어떤 것을 택하는가가 문제인데 우리 택하는 것은 올흔 것이요 자유요 공법일 것입니다.

이러한 대의를 가지고는 고립이 되지 안흘 것입니다.

우리는 친구가 잇슬 것이요. 우리에게는 후원이 잇슬 것이요. 우리의 대의는 성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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