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주년 삼일절 기념사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Flag of the President of South Korea.svg
제66주년 삼일절 기념사
Flag of the President of South Korea.svg
제65주년 삼일절 기념사 제12대 대통령 전두환 제67주년 삼일절 기념사
1985년 3월 1일 금요일


친애하는 6천만 내외동포 여러분.


우리는 오늘 온 겨레가 자주와 평화의 횃불을 온누리에 밝혀들고 한 마음 한 뜻으로 광복의 대열에 떨쳐 일어섰던 3, 1 독립운동 예순 여섯돌을 맞이하였읍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본인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애국의 뜨거운 정열을 불태운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발자취를 동포 여러분과 더불어 높이 기리면서, 숭고한 희생을 바친 선열들의 영령앞에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숙여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3, 1 운동은 침략주의의 쇠사슬에 묶인 나라의 독립을 되찾아 겨레의 자존을 영원토록 간직하고 정의와 평화의 대의에 합당한 세계질서를 세우려는 자기건설과 세계개조의 일대 장거였읍니다.

우리 선조들은 나라없는 민족은 한시도 살 수 없음을 인류에게 증거하고 민족자결의 정당한 권리를 지킬 것을 자손만대에 가르친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언제나 기쁨과 괴로움을 함께 하는 한 민족으로 뭉쳐 살아야 하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의 일을 남에게 의탁해서는 안된다는 준엄한 당부 역시 3, 1 운동의 큰 뜻임을 깨닫지 않을 수 없읍니다.

우리의 선열들은 그러한 거룩한 뜻을 구현하기 위하여 66년전 오늘 3천리 방방곡곡에서 남녀노소가 말만의 애국이 아니라 생사를 초월한 지고의 애국을 행동으로 실천하였읍니다. 이처럼 3, 1 운동이야말로 인류사에 길이 남을 민족의 자랑이며 만세에 찬연히 빛날 민족정신의 금자탑이 아닐 수 없읍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선대의 고귀한 희생이 무엇보다도 소중한 뿌리임을 안다면 오늘을 사는 우리 세대는 3, 1 운동이 가르치고 있는 자주와 단합, 그리고 헌신의 참뜻을 오늘에 되살려 민족의 진운을 개척해 나가는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하겠읍니다.

우리가 오늘 가지고 있는 이 나라와, 또 나라 속에서 일상으로 누리고 있는 각자의 안녕은 독립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선인들이 절규하던, 바로 그 절절한 갈구의 대상입니다.

나라를 튼튼히 지키고 또 융성 발전시켜야 할 우리의 책무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우리는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날의 불행을 이 땅에 되풀이하지 않는 데 그치지 않고 못다 이룬 3, 1 운동의 역사적 과업을 기필코 성취하여 선열의 유지에 보답해야 하겠읍니다.

민족의 자주 자립을 이룩하고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통일조국의 터전을 가꾸어 자자손손의 영구완전한 행복을 확보하는 한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공헌해야 한다고 밝힌 3, 1 선언은 오늘에 있어서도 우리가 완수해야 할 민족적 사명인 것입니다.

민주와 정의, 그리고 복지의 선진조국을 앞당겨 이룩하여 새로운 세기에는 통일된 고도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이야말로 3, 1정신을 온전하게 구현하는 길이라고 하겠읍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그와 같은 민족이상과 국민적 결의를 결집하여 튼튼한 안정과 줄기찬 성장을 이룩하고 우리의 자존을 세계속에 떨치는 발걸음을 착실하게 내디뎌 왔읍니다.

이제 선진도약을 향한 우리의 목표는 더욱 뚜렷해졌으며 우리의 진로는 더욱 명쾌해졌읍니다. 우리의 전진에는 추호의 망설임도 있을 수 없으며, 잠시의 답보도 있을 수 없읍니다.

이러한 민족적 전진의 노력에서 지표로 삼아야 할 것은 3, 1 정신이 가르치고 있는 바와 같이 「운명은 스스로의 의지와 힘으로 개척해야 한다」는 민족자결과 주체의식의 실천이라고 본인은 굳게 믿고 있읍니다.

작금 유동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우리의 주변정세에 대처하여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자주정신을 투철하게 가꾸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더우기 민족성업인 통일을 이룩하는데 있어 남에게 의지하려는 사대의지의 자세는 단연코 배격되어야 하며, 그것은 3, 1의 자주정신에 비추어서도 결코 온당한 방법이 될 수 없읍니다.

우리는 민족자결과 평화주의에 입각한 대화와 통일을 이룩함으로써 3, 1 운동의 역사적 과업을 완수하는 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읍니다.

애국이라는 명제를 두고 온 겨레가 주인으로서 단합했던 3, 1 운동의 정신을 오늘에 더욱 가다듬어 다함께 선진발전과 통일성취의 민족적 과업에 힘찬 전진을 가속화할 것을 다짐하면서, 국민적인 합심과 동참을 바라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1985년 3월 1일 대통령 전두환


Flag of the President of South Korea.svg
제66주년 삼일절 기념사
Flag of the President of South Korea.svg
제65주년 삼일절 기념사 제12대 대통령 전두환 제67주년 삼일절 기념사
1985년 3월 1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