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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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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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연설 제6대 대통령 박정희 제8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연설
1967년 7월 10일 월요일

존경하는 국회의장, 의원 제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제7대 국회의 개원을 경하하며, 그 앞날에 무궁한 발전있기를 축원해 마지않는 바입니다. 아울러 지난 총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차지한 국회의원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축하를 드리고자 합니다.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 국회는 대한민국정부를 손수 수립하고 민주공화국의 국기를 바로잡은 찬연한 전통과 긍지위에, 어느덧 제 7대 국회를 맞이하게 되었읍니다. 때로는 지탄이 여기 국회에 쏠리기도 했지만, 의정의 충심으로서의 국회가 헌정의 상궤를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을 부단히 계속함으로써, 우리는 민주공화국임을 자랑하며 자유민주주의의 앞날에 자신과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제 7대 국회의 의원 여러분들도 이같은 대한민국국회의 진면목을 드러내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이 이 의정의 전당에 첫걸음을 옮길 때, 이미 무거운 책임과 결의를 굳게 했으리라고 믿어, 나는 여러분이 항상 국민속에서 국가적 안목으로 넓은 국정을 보살피며 다루어 나가리라고 확신합니다.

한편 엄숙한 이 순간, 우리 국회의 과거를 돌이켜보며 국가가 당면한 현실과 국정의 앞날을 내다볼 때, 스스로 각성과 새로운 결의가 촉구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의정 단상을 지켜 민주주의전통을 바로잡는 노력은 있었으되, 그에 못지 않게 무상한 변천과 파란을 겪은 우리 국회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많은 경우 국민의 대의기관이 국민으로부터 경원당하는 부조리를 낳았고, 무위 무능이라는 혹평조차 받기도 했읍니다. 대의민주정치의 제도적 형식과 절차에는 밝았지만, 정치도의가 따르지 못한 무절제한 분쟁과 비능률적인 운영은 국민으로부터 불신마저 자아내기도 했읍니다.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원격한 위치에 서게 된다는 것은 더 말할 수 없는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앞으로 의원 여러분이 해야 할 첫째 과제는 바로 국민들로부터의 거리감을 부식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 권위와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과 더불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일하는 국회로서 새 출발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국회가 토론과 합의를 낳는 곳이긴 하지만, 무의미한 논쟁이나 흥정 거래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국회는 여러분을 선출해준 국민들에게 복리를 가져다 줄 수 있게 일하는 곳이지, 정파간의 비생산적 논쟁을 하는 곳이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입니다.

새삼스럽게 말할 것도 없이, 지금 우리를 둘러싼 내외정세는 반드시 밝은 면만 있을 것은 아닙니다. 더우기 우리는 침략의 위협앞에 서 있고, 안으로는 스스로 조국근대화촉진이라는 거창한 민족적인 과제를 제기하고 있읍니다. 실로 촌음이 아쉬운 중요한 시기입니다.

오늘 1시간의 낭비와 지체는 후일 10년의 낙후를 가져올지도 모르며, 오늘의 단합할줄 아는 지혜는 타일 위대한 웅비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모든 정치인에게는 낭비와 공론을 막고, 사심과 타의없이 오직 조국을 위한 것이라면, 어떤 일도 주저함이 없어야 하겠다는 결의가 서 있어야 합니다. 주관적이며 편견에 찬 사리의 모판은 돌이킬 수 없는 후회만을 남길 것입니다. 그같은 과오가 개인이나 한 당파에서 그치지 않고 국가의 중대한 이해에 미쳤을 때, 그것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나는 오늘 뜻깊은 이자리의 한 쪽에 비어있는 사실에 대해 쓰라린 마음 가누지 못합니다. 민주정치를 추구하며 국가이익을 도모코자 하는데 그누구도 의의없거늘, 의시당의 일반을 비워야만 하는 정치풍토를 국민과 더불어 개탄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의사를 개진하며 토론하는 의사당을 외면할때, 민주주의는 아무데서도 찾지 못할 것입니다. 협상과 토론을 부정하는 편견은 민주주의자체를 부정하게 될 지도 모를 편견으로 흐를까 저어하는 바입니다.

6·8선거부정에 관해서는 위법사실은 사직에 의해 판별될 것이고, 민주정도에 벗어난 일은 일단 정치의 중심인 국회에서 판가름되어야 함이 마땅하다는 것을 나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부정을 시정하기 위해서, 민주주의의정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국회부터 우선 정상화되어야 하겠읍니다. 그러한 책임을 모든 정치인들이 국민에 대해 져야 하고, 또 그러한 의무를 마땅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으로부터 국정을 위임받은 대통령으로서, 나는 국민적 요구로 제기한 제과업을 차질없이 수행하며, 계획된 국가적 사업을 지체없이 시행해야 하겠다는 필요와, 그리고 정부가 일을 하기 위해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시켜줄 것을 희구해 마지않습니다.

정국을 수습하며,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데 이론이 있을 수 없은즉 이를 위한 대화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거듭 우리 국회가 고식적인 여야대립관계를 지양하고, 국민의 국회, 국가의 기관, 전진의 앞장을 서는 국회가 되기를 빌어 마지않습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행운과 건투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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