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연설
제9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연설 | ||
제8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연설 | 제8대 대통령 박정희 | 제10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연설 |
1973년 3월 12일 월요일 |
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제9대 국회가 그 역사적인 개원식을 갖게 되는 이 자리를 빌어 가장 질서 있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서 당선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 의원 여러분 들에게 충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나는 지금 이 자리가 비단 국회의원 여러분의 개인적인 영예와 축복의 자리일 뿐만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 대의정치의 앞날을 축복하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영예를 드높이는 결의와 새 출발의 광장이라는 관점에서 더욱 더 그 의의가 크다는 것을 강조해 두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 조국이 처해 있는 역사적 현실을 직시할 때에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과거 그 어 느 때보다도 많고 또한 그 책임 또한 무겁고 크 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제 권력정치의 거센 파도는 지금 우리에게 확고한 국가관의 확립과 국가이익의 수호 신장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정과 번영 그리고 평화통일을 바라는 온 국민의 열망은 이제 유신이념으로 찬연히 승화되어 우리에게 국력배양에 가속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전과 결의의 시점에서 그 막을 올리는 제9대 국회의 개원 이야말로 우리에게는 가장 엄숙하고 진지한 역사적 순간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남들이 만들어 놓은 민주주의의 신화로부터 과감히 탈피하고 우리 실정에 가장 알맞은 우리 자신의 민주주의를 뿌리박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의원 여러분!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는 목적이 남들을 위해서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더욱이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것도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오직 우리 자신을 위해서 민주주의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민주주의는 누가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니올시다. 그리고 틀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하나의 상품도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그 나라 그 민족의 역사적 내지는 민족적 전통을 배경으로 하고 그 나라의 국력을 토양으로 하여 생성 발전하는 하나의 제도이며 또한 역사적인 산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민주주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면 할수록 그 소중한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정성껏 또한 열심히 가꾸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토양이 바로 국력입니다. 국력이 배양이 되어야 만 민주주의의 꽃은 만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 자신을 위한 민주주의를 하는 마당에 있어서 우리의 국력을 배양하는 것처럼 시급하고도 또한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 헌정사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면서 이것을 반성하는 뜻에서 입버릇처럼 생산적인 정 치를 다짐해 왔습니다. 그 생산적인 정치란 무엇 이냐? 국력배양에 기여하는 정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모든 정치활동과 정치행위가 안으로는 국력배양에 이바지하고 밖으로는 국가이익을 수호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곧 생산적인 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이 생산적인 정치, 다시 말해서 국력배양에 이 바지하고 국가이익을 수호 발전시키는 정치를 하 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금 우리 실정에 가장 알맞는 민주주의를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 이올시다. 이것이 바로 10월유신의 기본목적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서 10월유신의 국민적인 일대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낭비와 파쟁과 그리고 비능률 은 필요치를 않습니다. 부질없는 형식에의 집착 이것 또한 필요치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오직 유신이념으로 굳게 단 결하여 책임과 성실로써 능률을 극대화하고 국력 배양을 가속화해야 하는 것뿐만이 있을 따름인 것입니다. 이것은 곧 오늘에 사는 우리 세대가 기필코 완수해야 할 초미의 당면과제라고 보는 것입니다. 나는 이 과업을 정치 면에서 가장 성실하게 완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오늘 이 자리에 계 신 국회의원 여러분들이라고 믿고 있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9대 국회는 우리 헌정사상 가장 국가관이 투철하고 국력배양에 기여하는 능률 적인 국회가 될 것으로 믿어 마지않는 바이올시다. 그리고 이 땅 위에 우리 대한민국을 위하는 한 국사람들의 진실한 민주주의가 그 뿌리를 굳건히 내릴 수 있는 보람찬 계기가 될 것으로 굳게 믿는 바입니다. 이렇게 될 때에 지금 이 자리의 기쁨과 영예는 우리 헌정사에 길이 빛날 것이며 진실한 민주 한 국의 빛나는 금자탑이 이룩될 것으로 확신을 하는 바입니다. 우리 모두 유신과업 수행에 힘차게 전진을 합시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에 진실한 민주주의의 꽃을 만개합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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