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문
저는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합니다.
지난 20년 간 이 당을 지켜왔습니다. 저의 지역구는 야당의 불모지인 부산 사하구입니다.
28세 젊은 나이에 처음 출마하여 지역주의의 벽에 두 번 낙선하고 36세에 처음 당선된 이후 이 지역에서 내리 세 번 당선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야당의 불모지인 부산에서 험난한 정치 여정을 밟아왔습니다.
지역주민과 당원 그리고 많은 국민 여러분이 지지해주신 덕분에 용기 잃지 않고 소신 있고 당당한 정치를 해올 수 있었습니다.
당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당이 잘못된 점이 있으면 쓴 소리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당의 발전을 위해 저 나름 노력을 했지만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여당은 건전한 야당을 인정하지 않고 야당은 정부여당의 정책에 늘 반대만 일삼는다면 우리의 정치는 결코 국민을 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야가 서로 존중하며 정책으로 평가 받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정치집단은 대한민국 속에서 국민을 위해 고민하는 집단일 것이라 봅니다.
앞으로 더불어민주당도 더욱 국민과 국가를 위해 고민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저 조경태에게 보내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 계속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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