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규범집 (2010)/문장부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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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부호법[편집]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단어형태를 고정시키는 문제는 아마 남북이 통일된 다음에 해결해야 할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잘 연구해두는것이 좋습니다.

지금과 같은 네모글자를 가지고라도 띄여쓰기와 점치기 같은것으로 조절하면 이 문제도 어느 정도 풀릴수 있을것 같습니다.》(《김일성전집》32권, 360페지)


총 칙[편집]

조선말의 문장부호는 문장들, 문장안의 각 단위들을 뜻과 기능에 따라 갈라주기 위하여 친다.

제1항. 우리 글에서 쓰는 부호의 종류와 이름[편집]

. 《 》 인용표
: 두점 …… 밑점
, 반점 〈 〉 거듭인용표
? 물음표 ○○○, ×××, □□□ 숨김표
! 느낌표 ( ) 쌍괄호
풀이표 같음표
줄임표 물결표

제2항. 점(.)[편집]

1) 문장(감탄문과 의문문 제외)이 끝났을 때 문장끝의 오른편 아래쪽에 친다. (이 부호의 이름을 《끝점》이라 할수 있다.) 례: 우리 시대는 위대한 주체시대이다.

2) 략자나 줄임말임을 보여주기 위해 친다.

(1) 년, 월, 일이나 이름을 줄인 경우에는 그 수나 글자의 오른편 아래쪽에 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례: 2000. 10. 10
2007. 9.
2009.
2001―2010.
아. 엔. 똘스또이
(2) 략자나 달과 날의 수자가 합쳐서 명사화되였거나 그뒤에 자립적인 단어가 올 때에는 그 말마디의 사이에 친다.
례: 《ㅌ.ㄷ》
4.25축구팀
민족최대의 명절 4.15
9.9절
[참고]
과학기술부문에서 생겨나는 준말사이에는 점을 치지 않는다.
례: DNA (데핵산)
DVD (디브이디)
3) 대목이나 장, 절과 같은 단계를 구분하는 경우에 친다.
례: 제1장. 제1절. 제1조. 제6항.
I. 1. ㄱ.
례: 과. 목. 강.
[참고]
반괄호나 동그라미가 있는 경우에는 치지 않는다.
례: 1) ②
다음과 같은 경우에도 점을 치지 않는다.
례: 도표 1-2
그림 2-1
1-씨, 2-잎, 3-꽃

제3항. 두점(:)[편집]

1) 뒤의 설명을 보라는것을 밝히는 단어나 말마디 뒤에 친다.
례: 례:
물음:
대답:
김은덕동무의 토론:
순이의 야무진 말:
열매의 종류:
실험조건:

2) 맞세우는 관계를 표시하거나 단계로 됨을 나타낼 때 친다.

례: 배합비률은 1:2로 섞는다.
두만강:청천강(두만강팀:청천강팀)
10:10(10시 10분)

제4항. 반점(,)[편집]

1) 복합문에서 이음토가 없이 문장들이 이어질 때 단일문들사이에 친다.

례: 나는 로동자, 너는 농장원.

2) 어떤 문장이나 말마디가 렬거되거나 맺음토로 끝났다 하더라도 뒤의 문장이나 말마디와 밀접히 련관되여있을 때에는 그 맺음토의 뒤에 친다.

례: 왔고나, 왔고나, 혁명이 왔고나.
바람이 세다, 창문을 주의해라.
어제도 좋았고, 오늘도 좋고, 래일은 더욱 좋을 우리 생활!

3) 문장속에서 같은 성분들사이를 갈라주거나 죽 들어 말한 단어들사이를 갈라주기 위해 친다.

례: 도시와 농촌에서, 일터와 마을에서, 학교와 가정에서 생활은 약동하고있다.
우리는 작품창작에서 당성, 로동계급성, 인민성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과수원에는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일들이 대단히 많다.
[참고]
반의어적, 대구적관계에서 렬거는 반점을 치지 않는다.
례: 앉든가 가든가 해라.
가는가 마는가 하는 문제
가느냐 마느냐 빨리 결정하자.
갈가 말가 하는 태도

4) 문장의 부름말, 느낌말 뒤에 친다.

례: 아바이, 고맙습니다.
과장동지, 오늘 계획을 100%로 수행했습니다.
아, 우리 조국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옳아, 네 말이 맞았어.

5) 제시어뒤에 친다.

례: 혁명적예술인이 되는것, 이것은 사회주의적문화예술을 창조하는 작가, 예술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임무로 된다.
우리 당의 령도밑에 민족간부, 그가운데서도 기술간부가 많이 자랐다.

6) 문장성분의 차례를 바꾸어 한 부분을 특별히 힘주어 나타낼 때에는 그 힘준 말뒤에 친다.

례: 나가자, 판가리싸움에
나가자, 유격전으로
그가 왔답니다, 전쟁때 우리 집에 얼마간 묵어갔던 그 군관아저씨가…

제5항. 물음표(?)[편집]

1) 물음을 나타내는 문장의 끝에 친다.

례: 혁명과 건설에서 청년들이 하여야 할 임무는 무엇인가?
차는 몇시에 떠났어?

2) 의심쩍거나 망설이게 됨을 나타낼 때 친다.

례: 박선생이 왔다?
어떻게 할가? 이것도 가져간다?
[붙임] 수사학적물음으로 된 문장이 끝났을 때에는 점을 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례: 동무가 그래서 되겠는가. 대오의 앞장에 서야 할 동무가 말이요.

제6항. 느낌표(!)[편집]

1) 느낌을 나타내는 문장끝에 친다.

례: 여기에 한 당원의 기록장이 있다!
아, 금강산은 참말 아름답구나!

2) 부름말, 느낌말, 제시어 등이 감동적어조를 가지고있을 때 그뒤에 친다.

례: 동무들! 우리의 생활이 행복할수록 피눈물나던 지난날을 잊지 맙시다.
백두산! 너는 혁명의 뿌리가 내린 조종의 산, 조선의 넋이여라.

제7항. 이음표(-)[편집]

두개이상의 단어가 어울리여 하나의 통일된 개념을 나타낼 때 친다.

례: 조선-꾸바친선협회
맑스-레닌주의
굳은-넓은잎나무
구조-문법적특성
물리-화학적성질

제8항. 풀이표(―)[편집]

1) 같은 종류의 문장성분들과 그것에 대한 묶음말사이에 친다.

례: 벼, 보리, 밀, 강냉이―이런 알곡들은…
이런 알곡들―벼, 보리, 밀, 강냉이 등은…

2) 동격어의 뒤에 칠수 있다.

례: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렬사들이 걸어온 길―혁명의 길은 간고하고도 영예로운 길이였다.

3) 《에서―까지》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친다.

례: 평양―신의주
6.25―7.27미제반대투쟁의 날

4) 특수한 글에서 주어와 술어가 토없이 맞물렸을 때 그사이에 칠수 있다.

례: 나―《갈매기》호 선장
철호―통신병
순이―간호원

제9항. 줄임표(…, ……, ………)[편집]

1) 단락이나 그보다 큰 단위가 줄었을 때에는 석점짜리 세개 《………》를 친다.

2) 문장이 줄었을 때에는 석점짜리 두개《……》를 친다.

3) 단어나 문장의 일부 말마디가 줄었을 때 줄어진 부분에 석점《…》을 친다.

제10항. 인용표(《 》)[편집]

1) 이미 이루어진 말이나 대화를 인용할 때 그 문장의 앞뒤에 친다.

례: 《야, 백두산이 보인다!》
박동무는《내가 이겼지.》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2) 말마디나 표현을 드러내서 나타낼 때 친다. ①도서, 작품 등의 이름을 나타내는 경우

례: 도서 《인민들속에서》 제15권
장편소설 《석개울의 새봄》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태양절기념무도회 《태양절을 노래하세》
축포야회 《강성대국의 불보라》

②제품, 품종, 상품 등의 고유명을 나타내는 경우

례: 인공지구위성 《광명성1》호
우량벼종자 《강성1》호
무역짐배 《지성5》호
《AH-64아파치》직승기

③특수하게 이루어진 단체, 기관 등의 이름을 나타내는 경우

례: 《ㅌ.ㄷ》
로씨야 《평화와 오늘》위원회
중국 《환경교육보급계획》대표단
《미국은 물러가라》위원회

3)《이른바》라는 뜻을 가지고 따온 일반적인 말마디나 부정적인 표현의 앞뒤에 친다.

례: 《하늘의 독수리》라는 비행사
미제는 《원조》를 미끼로 남의 나라를 침략한다.

제11항. 거듭인용표(〈 〉)[편집]

인용한 말안에 또 다른 인용문이 들어가는 경우에 친다.

례: 《열철동무는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계획된대로 내밀자고 토론했소.》
《우리 분조에는 〈천리마〉호가 3대나 배정되였습니다.》

그리고 인용표안에 들어가는 모든 인용표는 거듭인용표를 친다.

례: 《우리는 오늘 〈조선로동당은 영광스러운 〈ㅌ.ㄷ〉의 전통을 계승한 주체형의 혁명적당이다〉의 기본내용을 학습하겠습니다.》

제12항. 쌍괄호와 꺾쇠괄호(( ),[ ])[편집]

1) 본문을 보충하기 위하여 붙인 말의 앞뒤에 쌍괄호(( ))를 친다.

례: 내가 대학에 입학하던 해였다. (그해도 풍년이 들었었다.) 어머니는 집을 떠나는 나에게 훌륭한 농업전문가가 되여 돌아오라고 당부하였다.
우리는 몹시 기뻤다.(분기계획을 넘쳐 수행한것으로 하여)
전보미동무(로력영웅이다.)는 오늘도 자기 계획을 2배로 넘쳐하였다.

2) 인용하는 말이 나온 곳을 밝히는 말마디의 앞뒤에 쌍괄호(( ))를 친다.

례: 《인적드문 심산유곡에서 구차한 생을 도모하고있는 이 늙은 백성이 오매불망 그리워하던 장군님의 존안을 이렇게 문득 뵈옵게 되니 황송하기가 그지없습니다.》(총서《불멸의 력사》중 장편소설《고난의 행군》에서)

3) 괄호안에 또 다른 쌍괄호나 인용표가 있을 때 바깥것은 꺾쇠괄호([ ])로 묶는다.

례: 《근대철학의 큰 기본문제는 존재에 대한 사유의 관계여하의 문제이다.》[《루드위히 포이에트바흐와 독일고전철학의 종말》(에프. 엥겔스) 조선로동당출판사 1957년, 25페지]

제13항. 인용표와 쌍괄호안에서의 부호사용법[편집]

1) 인용표나 쌍괄호안의 말이 문장인 경우에는 거기에 해당한 부호를 친다.

례: 《올해도 거름을 많이 냅시다! 정당 20t은 문제없습니다.》라고 분조장은 신이 나서 말한다.
우리는 매우 긴장한 투쟁을 하고있었다. (상반년계획을 4.15전으로 끝내야 했었다.)
[붙임]
《〈…〉라고》로 끝나는 경우에 《라고》의 뒤에는 해당한 부호를 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례: 《50t은 문제없습니다.》라고.
《빨리 서둘자요!》라고…
《번개》라고?

2) 인용표나 쌍괄호안의 말이 문장이 아닐 때에는 아무 부호도 치지 않는다.

례: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학습한다.
학생들(다섯사람)은 노래부르며 마을앞을 지나갔다.
[붙임]
그러나 인용표나 쌍괄호안의 말이 여러 마디일 때에는 그것들사이에 구별하는 부호를 친다.
례: 《견주다, 겨누다, 겨루다》는 소리가 비슷하나 뜻이 다른 딴 단어들이다.
같이 있던 네사람(작업반장, 분조장, 태식아바이, 성숙)이 달려왔다.

3) 쌍괄호안의 말이 전체 문장의 끝에 있는 경우는 괄호뒤에 아무 부호도 치지 않는다.

례: 공든 탑이 무너지랴?(속담)
눈접방법(그림 5)

4) 인용표안에 있는 문장의 끝에서 전체 문장도 끝나는 경우는 끝맺는 부호를 다음과 같이 친다.

례: 《얘, 주의해.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속담에도 있지만 〈때지 않은 굴뚝에서 연기날가?〉》
《동무들!〈생산도 학습도 생활도 항일유격대식으로!〉》

제14항. 밑점(. . . . . .)[편집]

문장에서 특별히 중점을 두고 강조하는 부분에 치되 점의 수는 글자의 수에 따른다.

례: 우리의・・・ 관심은 어디서・・・, 언제・・ 그리고 어떻게・・・[1] 이 문제가 해결되는가에 있었다.
[붙임]
중점을 두어 강조하는 부분을 드러내기 위하여서는 밑줄(___)이나 물결줄(∼∼∼) 같은것도 쓸수 있다.

제15항. 숨김표(×××, □□□, ○○○ 등)[편집]

문장에서 글자로 나타낼 필요성이 없을 때 그 글자수만큼 둔다.

례: 아프리가의 일부 지방에 들이닥친 무더기비로 ×××에서는 약 ○○○○정도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붙임]
숨김표는 출판물의 성격에 따라 동일한것을 쓸수도 있고 서로 다른것을 쓸수도 있다.
숨김표의 구체적인 이름은 다음과 같다.
가위숨김표 ××× (가위 가위 가위)
네모숨김표 □□□ (네모 네모 네모)
동그라미숨김표 ○○○ (동그라미 동그라미 동그라미)

제16항. 같음표(〃)[편집]

같은 말이나 같은 표현이 겹쳐 나올 때 두번째부터의 그 부분을 나타내기 위하여 쓸수 있다.

례: 제1작업반 50명
제2작업반 〃
제6작업반 〃
[붙임]
때에 따라서는 같음표를《―〃―》로도 표시할수 있다.
례: 평양시인민위원회 부원
남포시 ――― 〃 ―――

제17항. 물결표(∼)[편집]

1) 《내지》라는 뜻으로 쓰되 단위를 나타내는 말은 마지막 수자에만 붙인다.

례: 10∼12시
5∼8월
100∼150명
1 200∼1 600km/h
90∼100m/s²
10만∼15만개

2) 단위가 되풀이되면서 그 일부를 줄일 때 쓴다.

례: 체육
∼가
∼하다

제18항. 제목글에서의 부호사용법[편집]

1) 제목글에서 느낌문, 물음문의 경우는 문장의 끝에 해당한 부호를 치고 서술문의 경우에는 끝점을 치지 않을수 있다.

례: 우리식으로 꾸려놓으니 보기도 좋다!
누가 이겼을가?
모내기를 끝냈다

2) 신문, 잡지 등의 제목글이 명명문이나 또는 맺음토없이 끝난 문장인 경우는 부호를 치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례: 충성의 귀감
한 간호원에 대한 이야기
[붙임]
그러나 특별히 감정의 색채를 뚜렷이 하기 위하여 해당한 부호를 칠수도 있다.
례: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
《힘장수》?

제19항. 대목이나 장, 절, 문단 등을 가르는 부호와 그 차례[편집]

(그 이름도 다음과 같이 통일하여 부르기로 한다.)

I, II, III …… 로마수자 일, 이, 삼
1, 2, 3 …… 아라비아수자 일, 이, 삼
1), 2), 3) …… 반괄호 일, 이, 삼
(1), (2), (3) …… 쌍괄호 일, 이, 삼
ㄱ …… 그
ㄴ …… 느
ㄷ …… 드
①, ②, ③ …… 동그라미 일, 이, 삼
△ …… 삼각
― …… 풀이표
○ …… 동그라미
・ …… 풀이점
※ …… 참고표
* …… 꽃표

보충항들은 다음과 같다.[편집]

1) 빗선(/)[편집]

빗선은 짝을 이루거나 몫을 표시할 때 친다.

례: 가/이, 는/은
1kg/3명분, 200J/100g

2) 겹부호 (?!, !!, !?, ?? …)[편집]

문예작품의 글과 같이 형상성을 가진 문장에서 감정, 정서를 구체적으로 표시할 때 친다.

례: 《대장동무,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곧 승용차가 올겁니다.》
《승용차요?!》(의문과 감탄)

3) 련결점(……)[편집]

제목이나 차례의 뒤에 보충하는 설명을 붙일 때 공백을 련결하기 위하여 칠수 있다.

례: 제1장. 모음의 발음…………………1

4) 내려쓰는 글에서의 부호사용법[편집]

①점(.)과 반점(,)은 가로쓸 때와 같이 치되 오른편에 치우쳐 찍는다.[편집]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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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물음표, 느낌표, 풀이표, 줄임표, 이음표, 물결표는 가로쓸 때와 같이 치되 내려쓰는 글의 가운데에 친다.[편집]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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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인용표, 거듭인용표, 쌍괄호는 가로쓸때와 같이 치되 내려쓰는 글의 머리부와 끝부분에 친다.[편집]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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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두점(:)은 줄임표(…)와의 혼돈을 피하기 위하여 글줄과 가로방향(‥)으로 친다.[편집]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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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문에서는 점이 문자밑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