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 1기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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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퀴스트 대법원장, 카터 전 대통령, 부시 전 대통령 , 클린턴 전 대통령, 귀빈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평화적 정권 이양은 역사에 드문 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통입니다. 간단한 선서 하나로 우리는 우리의 오랜 전통을 확인하면서 새롭게 시작합니다.

먼저 클린턴 대통령께서 이 나라에 바친 봉사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치열한 선거전을 우아하게 끝내준 고어 부통령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나보다 앞서 많은 미국의 지도자들이 섰던, 그리고 내 뒤를 이어 또 많은 지도자들이 설 이 자리에 본인이 서게 된 영광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의 긴 이야기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계승할 것이지만 그 끝은 우리가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아메리카가 유럽의 친구이자 해방자가 된 이야기이며 , 노예제도를 가졌던 사회가 자유의 충실한 종이 되는 이야기이며, 소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호해 주기 위해서, 그리고 정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방어해 주기 위해서 세계로 진출했던 힘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의 이야기입니다.

결함도 있고 오류도 범할 수 있는 사람들이 웅대하고 영원한 이상 아래 세대를 초월하여 뭉친 이야기입니다. 이 이상 가운데 가장 웅대한 이상은 소외되는 사람은 한 명토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다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영원한 약속입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생활과 법률을 통해서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멈칫거릴 때도 있었고 뒤로 미를 때도 있었지만 우리가 갈 길은 이 길 밖에 없습니다.

지난 세기의 대부분,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신념은 험난한 바다에 우뚝 선 바위와 같았습니다. 지금은 그것이 바람에 날리는 씨가 되어 많은 나라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신념은 우리나라의 국시일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모든 인류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희망이며, 우리가 계승은 하되 소유하지는 않는 이상이며, 후손에게 물려줄 믿음입니다. 거의 225년이 지난 오늘에도 우리에게는 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다수의 국민이 잘 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그 약속, 심지어 우리 사회에 정의가 있는지조차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열악한 학교들, 보이지 않은 편견, 출생 환경의 차이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이 야망을 다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우리 사이의 골이 너무 깊어 같은 대륙에 살면서도 서로 다른 나라에 사는 것같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허용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단결, 우리의 연방체제는 지난 모든 세대의 지도자들과 일반 국민들이 애써 이룩해 놓은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엄숙히 공약합니다. 나는 정의와 기회가 있는 단일 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은 실현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보다 훨씬 강한 힘, 즉 자신의 형상대로 우리를 평등하게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를 단결시키고 우리를 이끌어나가는 원리 원칙들을 확실히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단결시켜 온 것은 혈통이나 가문이나 토지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를 단결시키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각자의 출신 배경과 이해 관계를 초월하게 하며, 미국 시민이 되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가르쳐 주는 이상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원칙을 우리 어린이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모든 국민은 이 원칙들을 존중해야 하며 모든 미국에 이민 온 사람들은 이 이상들을 받아들여, 이 나라를 덜 미국적이 아니라 더 미국적인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절과 용기와 동포애와 인격을 가지고 국민적 약속을 지켜나갈 것임을 새롭게 다짐합니다. 예절을 지키면서 원칙을 지키는 나라가 이상적인 미국입니다. 모든 사람이 서로 선의와 존경, 공정함과 용서를 가지고 대할 때 예절바른 사회가 이룩됩니다. 평화시에는 정치적 논쟁의 목표가 사소해 보이기 때문에 우리의 정치도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목표는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자유의 이념을 이끌어 나가지 않으면 그 어느 나라가 하겠습니까. 우리가 우리 자녀들의 마음을 지식과 인격 쪽으로 돌려놓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의 재능을 잃고, 그들의 이상주의를 무너뜨리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경제가 표류하다가 쇠퇴하게 내버려두면 (경제적) 약자들이 가장 많은 고통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시대적 소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예절은 전술이나 감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냉소주의 대신 신뢰를, 무질서 대신 (질서 있는) 사회를 단호하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 바로 성공을 함께 나누는 길입니다.

이상적인 미국은 용기가 있는 미국이기도 합니다. 경제 공황기와 전쟁 중에 우리나라는 가장 용기 있게 대처했으며, 우리 모두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이 익인 것을 확인할 때 우리는 용기를 발휘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보인 모범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따르지 않고 망할 것인가, 양자택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당면한 문제들을 후세대들에게 물려 주지 않고 우리 세대가 해결함으로써 (평화와 번영으로) 축복받은 시대의 용기를 보여 주어야만 하겠습니다.

의료보험제도를 개선하여 우리 자녀 세대가 고생하지 않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또, 세금을 줄여서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근로대중의 노력과 기업 의욕에 보답할 것입니다. 국방력이 약하면 도전을 받습니다. 이런 도전이 없도록 우리는 국방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대량살상무기와 대결해서 21세기에는 인류가 공포에 떠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자유의 적과 우리나라의 적들은 오산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은 역사적 필연성과 우리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국제 정치에 참여하여 자유 진영에 유리한 방향으로 힘의 균형을 유지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우방국들을 지켜 주고, 또한 우리의 국익도 지킬 것입니다. 우리는 목표에 대한 단호한 결의는 보이겠지만 결코 오만하지는 않겠습니다. 우리는 침략과 신의 없음에는 단호하게 힘으로 대처할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탄생시킨 가치 체계가 무엇인지 모든국가들에게 알려 주겠습니다.

이상적인 미국은 동포애가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의 양심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우리는 고질적인 극심한 가난이 미국적 이상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든 간에, 어린이가 위험에 놓여 있는 것은 그 아이의 잘못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린이를 버리거나 학대하는 것은 불가항력이 아니라 사랑이 부족한 탓입니다. 그리고 감옥을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인간 영혼의 희망과 질서를 고취하는 것보다는 못합니다. 고통이 있는 곳에 의무가 있습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미국인들은 이방인들이 아니라 바로 우리 동포들입니다. 그들은 또 우리의 골칫거리가 아니라 우리가 우선해서 처리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들 중 누구라도 희망을 잃으면 우리 모두가 의기소침해집니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보건,그리고 민권과 공교육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포애는 정부만의 일이 아니라 온 국민의 일입니다. 어떤 사람들의 어려움과 상처는 너무 깊어서 스승의 손길이나 목사님의 기도가 절대로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교회와 자선단체, 유대교 회당과 이슬람교 사원들이 인간애 정신으로 우리의 지역 사회를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부 계획이나 법률적으로 그들의 공을 치하할 것입니다. 가난의 고통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가난의 고통을 아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약속합니다. 예리코로 가는 길에서 다친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결코 옆으로 비켜가지는 않겠다고 말입니다.

이상적인 미국은 각자의 책임감을 존중하고 또 기대하는 곳입니다. 책임감을 고취시키는 것은 희생양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양심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희생을 필요로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큰 성취감을 가져다 줍니다. 완전한 삶의 성취감은 이것을 할까, 저것을 할까 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것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무엇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린이 문제와 지역사회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공공 이익은 각자의 인격 시민으로서의 의무, 가족간의 유대, 기본적인 공정성, 아무도 알아 주지 않지만 남몰래 하는 도덕적 행동 등에 달려 있으며, 이런 것들이 우리를 자유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가끔 큰 일을 하도록 요청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의 한 성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매일 매일 작은 일이지만 큰 사랑을 가지고 하도록 요청받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은 구성원 각자가 하는 것입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원칙들에 따라 살면서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예절 바르게 나의 신념들을 진작시키고, 용기를 가지고 공공의 이 익을 추구할 것이며, 더 큰 사회정의와 동포애를 호소할 것이며 책임감을 촉구하고 책임감을 실천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는 우리가 역사적으로 소중하게 여겨왔던 가치 체계를 우리 시대 문제 해결에 적용할 것 입니다.

국민 각자가 하는 일은 정부가 하는 일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나는 국민 여러분이 개인의 안락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의 안락을 추구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개혁을 무책임하게 공격하는 사람들로부터 개혁을 방어하며,이웃에서부터 시작해서 국가에 봉사해달라고 호소하는 바입니다. 나는 또 여러분이 시민, 즉 방관자가 아닌 시민, 군주의 신민이 아닌 민주시민, 봉사하는 지역사회 품위가 있는 국가를 건설하는 책임감 있는 시민이 되어달라고 호소합니다.

우리 미국인은 관대하고 강하고 예절바릅니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만을 믿기 때문이 아니라, 개인을 초월한 신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민정신이 실종되면 그 어떤 정부정책도 이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시민정신이 살아있으면 어떠한 불의도 이에 대항할 수 없게 됩니다.

독립선언서 서명이 모두 끝난 후, 버지니아 정치인 존 페이지는 토머스 제퍼슨에게 이렇게 써 보냈습니다.

“빠르다고 달리기 경주에서 반드시 이기는 것이 아니며 , 힘이 세다고 항상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회오리 바람을 타고 온 천사가 이 폭풍을 이끌고 있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제퍼슨이 대통령에 취임한 후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나간 세월과 변화들은 쌓이고 쌓입니다. 우리나라의 위대한 용기의 역사, 품위 있고 의연한 나라를 만드는 소박한 꿈, 이러한 오늘의 주제를 제퍼슨 대통령도 알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에 우리의 목적을 써넣는 이야기 작가가 아닙니다. 우리의 목적은 우리의 의무를 통해서 실현되며 , 우리의 의무는 상호간의 봉사를 통해서 실천됩니다. 결코 힘든 줄 모르는 불굴의 정신으로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우리 시대의 목적을 새롭게 다짐합니다 우리나라를 좀더 정의롭고 관대한 나라로 만들고, 우리 모두의 삶의 존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 과업은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의 이야기도 이어질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천사는 여전히 회오리 바람을 타고 폭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미국에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 저작물은 미국 정부의 저작물이므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17 U.S.C. § 105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