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의 달/가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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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낙엽과 슬픔을
또 한아름
내 가슴에 안아다 주고
등을 넘는다.
잎잎
비에 젖어
서늘한 지각地殼 위에
이제 나는 누웠나니.
세월이여!
어느새 날
예까지
끌어왔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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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낙엽과 슬픔을
또 한아름
내 가슴에 안아다 주고
등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