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의 달/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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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살포시 눈뜨는 버들
버들 타고 봄비는 비가 나려요.
천실말실 고요히 나리는 정은
끝도 없는 청춘의 눈물이라오.
보슬보슬 온종일 울며 나려도
십릿벌 모레밭을 못 적시거든.
강남천리 먼 먼길 물길 터지어.
님 타신 배 순순히 언제 오시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