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의 달/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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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앓던 봄
따스한 햇살 따라 뒷산으로 오르니
어느 새 잔디밭 눈이 녹고
마른 가지 끝으로
가벼운 봄이 벌(蜂)같이 도네.
이 몸에 병이 낫고
이 산에 꽃이 피거든
날마다 이 산에 올라
파—란 하늘이나 쳐다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