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시집)/아내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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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나는 밀물에
배 떠나간 자리야 있으랴.
어질은 아내인 남의 몸인 그대요,
'아주 엄마 엄마라고 불리우기 전에.'
 
굴뚝이기에 연기가 나고
돌바위 안이기에 좀이 들어라.
젊으나 젊으신 청하늘인 그대요,
'착한 일 하신분네는 천당 가옵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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