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시집)/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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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게 깊게 목메인 하늘.
꿈의 품속으로서 구러나오는
애달피 잠 안오는 유령(幽靈)의 눈결.
그림자검은 개버드나무에
쏟아쳐 나리는 비의 줄기는
흐느껴 빗기는 주문(呪文)의 소리.
시커먼 머리채 풀어헤치고
아우성하면서 가시는 따님.
헐벗은 벌레들은 꿈틀일 때,
흑혈(黑血)의 바다. 고목(枯木)동굴(洞窟).
탁목조(啄木鳥)의
쪼아리는 소리, 쪼아리는 소리.
어둡게 깊게 목메인 하늘.
꿈의 품속으로서 구러나오는
애달피 잠 안오는 유령(幽靈)의 눈결.
그림자검은 개버드나무에
쏟아쳐 나리는 비의 줄기는
흐느껴 빗기는 주문(呪文)의 소리.
시커먼 머리채 풀어헤치고
아우성하면서 가시는 따님.
헐벗은 벌레들은 꿈틀일 때,
흑혈(黑血)의 바다. 고목(枯木)동굴(洞窟).
탁목조(啄木鳥)의
쪼아리는 소리, 쪼아리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