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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시집)/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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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로
외따로 와 지나는 사람 없으니
'밤 자고 가자' 하며 나는 앉어라.

저 멀리, 하느편(便)에
배는 떠나나가는
노래 들리며

눈물은
흘러나려라
스르르 나려감는 눈에.

꿈에도 생시에도 눈에 선한 우리 집

또 저 산(山) 넘어넘어
구름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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