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담요를 쓰고 가마가 윗 동리서 아랫말로 내려왔다 차일을 친 멍석 위엔 잔치국수 상이 벌려지고 상을 받은 아주머니들은 이차떡에 절편에 대추랑 밤을 수건에 쌌다 대례를 지내는 마당에선 장옷을 입은 색시보담도 나는 그 머리에 쓴 칠보족두리가 더 맘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