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풍속/어떤 친한 시의 벗에게
드듸여 이책은 完成된 秩序를 가추지못하였다. 彷徨 突進 衝突 그러한것들로만찬 어쩌면 이렇게도 野蠻한土人의地帶이냐?
그러면서도 내가勸하고싶은것은 毅然히 相逢이나 歸依나 圓滿이나 師事나 妥協의美德이아니다. 차라리 訣別—을저東洋的寂滅로부터 無節制한 鑑賞의排泄로부터 너는 이卽刻으로 떠나지안어서는 아니된다.
歎息. 그것은 紳士와淑女들의 年後의禮儀가아니고 무엇이냐? 祕密. 어쩌면 그렇게도 粉바른할머니인 十九世紀的「비—너쓰」냐? 너는그것들에게서 지금도 곰팽이의냄새를 맡지못하느냐?
그肥滿하고 魯鈍한 年後의禮儀대신에 놀라운 午前의生理에대하야 驚歎한일은없느냐? 그건장한 아츰의體格을 부러워해본일은 없느냐?
까닭모르는우룸소리 過去에의 구원할수없는 愛着과停傾. 그것들 음침한 밤의 迷惑과 眩暈에 너는 아직도 疲勞하지않었느냐?
그러면 너는나와함께 漁族과같이 新鮮하고 旗빨과같이 活潑하고 표범과같이 大膽하고 바다와같이 明朗하고 仙人掌과같이 健康한 太陽의儀風을배호자.
나도 이책에서 완전히버리지못하였다만은 너는 저韻文이라고하는禮服을 너무나 낡었다고 생각해본일은 없느냐? 아모래도 그것은벌서 우리들의 衣裳이아닌것같다.
나는 물론 네가 이冊을 사랑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영구히 너의사랑을 받기를 두려워한다. 혹은 네가 이책만 두고두고 사랑하는사히에 너의精神이 한곳에멈춰설가보아 두려워하는까닭이다.
네가 아다시피 이책은 昭和五年가을로부터 昭和九年 가을까지의 동안 나의총망한 宿泊簿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來日은 이주막에서 나를 찾지마러라 나는벌서 거기를 떠나고없을것이다.
어대로가느냐고? 그것은내발길도 모르는 일이다. 다만 어대로든지 가고있을것만은 사실일게다.
昭和九年 一〇, 一五 著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