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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국회회의록 6대 58회 14차 국회본회의 (한글 텍스트화).pdf/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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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고 저는 보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바로 사장의 둘째 아들이요 그 직책이 누구보다도 책임을 져야 할 자재담당 상무가 몰랐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가공인물과 그의 책임자한테 조사를 국한해 가면서 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저는 그릇된 수사방침이라고 이렇게 봅니다. 오늘이라도 당장 자재담당 상무 이창희라는 사람을 구속할 용의는 없는지?
이 사람을 구속해서 1시간 내면 모든 얘기가 다 나올 걸로 나는 봅니다. 왜 그런가 하면 바로 그 이창식이라는 가공인물도 내가 알기로는 이창희라는 그 희 자 이름 하나만이…… ‘희’ 자하고 ‘식’ 자하고 바꾼 게 아니냐 하는 것도 저는 의심을 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용서를 한다면은 조사위원회에 가서 꼭 이 문제를 한번 저는 밝히고 싶은 심정이올시다. 이런 모든 조사의 핵심을 비켜 놓고 하나의…… 국회에서 얘기를 한다 해서 적당히 넘기고 답변을 하려고 하는 얘기는 안 될 걸로 생각해요.
한 가지 개인의 신상문제입니다마는 이창희라는 사람은 누군가 하면은 저 일본의 미쓰이 중역의 사위 되는 사람이올시다. 일본사람이 자기 처갓집이에요. 미쓰이 상무의…… 중역의 사위입니다.
밀수를 하기까지는 오늘뿐이 아니라 적어도 자재를 들여오기에는 몇 번이든 미쓰이하고 그만한 결탁이 되어 있다고 저는 이렇게 내다봅니다.
이런 모든 조사핵심이…… 그 핵심을 두고…… 뒤에다 둔다는 것은 너무나 정부 당국으로서는 외면하는…… 시일을 두고 그 증거를 없애려는데 하나의 크다란 음폐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것도 저는 여러분한테 기탄없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여덟 가지 질문을 드렸읍니다만 끝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모든 문제가 우리는 이번에 이 문제를 그냥 조사한다…… 국회에서 발언했다 하는 데에 그칠 게 아니라 오늘이라도 즉각 그 자체가 자백을 하고 국민의 올바른 심판을 받아서…… 만민의 심판을 받아 가지고 하루속히…… 1시간 빨리 이 문제가 만민에게 알려지기를…… 노력을 해 줄 것을 국무총리 이하 각 장관께 간곡히 저는 말씀을 드립니다.
장관 자리가 중한 게 아니요…… 국무총리 자리가 중한 게 아닙니다. 나라가 망했다고 했을 적에 우리는 돈이 그렇게 필요하냐? 이 장관 자리가 필요하냐? 국회의원 자리가 필요하냐? 하는 것을 염두에 둘 수 없읍니다.
이것은 네 일이다 내 일이다 할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의 일이다 하는 것을 생각해 가면서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소신에는 조금도 구애가 없이 올바른 조사와 결론을 내려서 국민이 웃고 용서할 수 있는…… 그렇지 않으면은 저 세종로 바닥에서라도 갖다 총살시킬 수 있는 극형을…… 올바른 죄가 있다면 해 주기를 부탁드리면서 이만 그치려고 합니다.
(「옳소」 하는 이 있음)
감사합니다.

◯부의장 이상철 다음에는 김대중 의원 나오세요……

◯김대중 의원 존경하는 여야 의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6대 국회가 성립되어서 3년이 되었읍니다마는 아마 본 의원이 생각컨대 이 6대 국회 구성 이래 지금과 같이 전 국민의 모든 눈초리와 관심이 이 의사당에 집중된 때가 없고 또 그것이 단순히 흥미나 어떤 일반적인 관심이 아니라 국민 하나하나의 가슴속에 우러나는 비분과 분노와 의분심으로서 우리들의 일거일동을 주시하는 때가…… 지금과 같은 때가 없었다고 이렇게 본 의원은 확신합니다.
아마 의원 여러분께서도 이 점에 있어서는 동감인 줄로 압니다.
또한 이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우리가 여야 없이 한결같이 같은 방향으로 다루게 되는 이러한 일도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본 의원은 그동안 6대 국회가 논자에 따라서는 공헌도 있었고 과오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설사 이 6대 국회의 하는 행적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국회의원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이번에 이 문제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 나라 경제질서를 올바르게 세울 수 있는 방향으로 처리한다 할 것 같으면 나는 이 국민의 이 한 점만 가지고 도 6대 국회에 대한 신임은 회복해질 것으로 확신하는 바이며 우리가 다 같이 내년 선거에 임해서 국민 앞에서 우리의 행적을 떳떳이 보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이번에 이 문제를 올바르지 다루지 못한다고 할 것 같으면 우리는 참으로 6대 국회는 물론 또 우리 개개인도 여기에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중대한 위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