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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노자영 (1923) 일리아드.pdf/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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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거만스러운 ᄭᅮ지람에 憤이 나기도 하얏다. 그리하야 貪스러운 마암에, 아킬레쓰의 다리고 잇는 아름다운 捕虜의 게집 ᄲᅮ리씨―즈를, 도로 ᄲᅢ앗아다가 自己의 奴隷로 만드리라 하얏다.

그는 곳 使者를 불러 분부하얏다.

『너희들은 이제 아킬레쓰의 陣에 다라가서, 그의 다리고 잇는 아름다운 捕虜 ᄲᅮ리씨―즈를 차자 오너라. 그러고 아킬레쓰에게 일너라, 그리샤 여러 王의 王 아가멤논은 無道한 武士 아킬레쓰로브터 아름다운 捕虜의 게집 ᄲᅮ리씨―즈를, 드로 차자 오기를 命令하더라고.』

使者들은 눈쌀을 가로 ᄶᅵᆸ흐렷다. 아가멤논의 아니ᄭᅩ운 마음을 속으로 비우섯다. 그러나 그것은 大王의 命令이라, 敢히 저버릴 수가 업섯다.

使者들은 마음 아닌 분부를 바다 가지고, 소용치는 물결 소래를 들으면서, 바다ㅅ가을 좃차서 아킬레쓰의 陣으로 向하고 거럿다. 陣에 갓가히 이르럿슬 ᄯᅢ에, 一世의 勇士 아킬레쓰는 호올로 고요히 일도 업시 안자 잇더니, 使者의 ᄯᅦ가 갓가히 그의 눈압헤 나타남을 보앗슬 ᄯᅢ에는, 곳 그들의 온 ᄯᅳᆺ이 어대에 잇는 것을 ᄭᅢ다랏다.

『여러 使者들! 매우 수고하엿다. 여러 使者들ᄭᅦ는 아모러한 罪도 업다. 罪는 다만, 아름다운 ᄲᅮ리씨―즈를 ᄲᅢ앗으랴고 그대들을 보낸, 저 慾心 덩어리 아가멤논 한 사람에게만 잇다. ᄲᅮ리씨―즈를 다려 가게! 그러나 한 마대, 貪慾스러운 아가멤논에게 일너 주게, 오래지 아니 하야 아가멤논이, 싸홈에 말 못되게 敗하고서, 自己를 救하려 하야, 나의 도아주기를 바랄지라도, 나는 아모러한 도움도 아니 하리라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