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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농민주보 19451229.pd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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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주보

이주보는 군정청공보과에서 발행하야 조선농민에게보내는 농민신문이다

우리는행복을찾자

『농민주보』 독자들은 『우리는 행복을 찻자』는것을 생각할 것입니다 웨그러냐하면 그것이야 말로 가장 중대하고 뜻기푼일이기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자주독립한 나라가 되었읍니다 우리는 지금 모든나라가 경제적 독립과 번영으로갈려면 여러가지곤란한문제가 있읍니다

이러한 어려운 문제란 언제든지 번영으로 나가는데 한돌다리가 되는것입니다

해마다 이만때는어느나라든지예수가 나신것을기념하는 크리쓰마쓰가 여러모양으로 거행됩니다。 이크리쓰마쓰때의 가지는정신은 우리사랑하는 조선에서도 역시 우리의것으로 하야겟습니다

우리는 잠시동안 조용히안저 반성을한다면 이정신이 우리의것이 될수있읍니다 즉 『우리각사람이 사랑하는 우리조선나라를 위하야 재할것을 다 하고잇나』

이것은 매우 대답하기 쉬운일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가진 쌀을 팔고 있다면 말입니다 만일 당신이 우리 동포중에서 이커다란 굼주림과 병을막어내는데 도움되는 조흔일을 하고있다면 당신은 반듯이 복을밧을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들은 정직한 양심적인 사람이 하듯이 우리의 쌀을 팝시다

우리는 한피가 서로 엉킨 동포이매 모르는 외국 사람끼리가 되여서는 안되겟습니다 우리는 다 한나라 사람으로 먹고 살아야겟습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조선안에서 다함게 행복스러운 사람이 되여야 겟읍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행복이 오도록합시다

一월一일부터

쌀갑이통일된다

쌀갑이 함부로 올라서 일반생활이불안하게되여 군정청에서는 할수업시 법령을내리여 양력一월一일부터 쌀갑을 통일하게되엿는데 소두한말에 三十八원으로되엿고 여기에위반하면 엄벌을 밧게되엿다 누구던지 빗싸게 파는것을발견해서 경찰서에고발하면 범인은 처벌을당하게될것이다 치운겨울에만주나 일본에서나오는동포가 굶게되는데도 쌀을 감추어둔다든지 빗싸게파는 농민은 이나라의백성이아니오 죄인이다 더구나 월급 쟁이 는 살수가 업는형편이다 쌀을내놋는 농부에게는 여러가지 물건을 밧구어주기로 되엿스니 누구나 쌀을속히 만히 내노하셔 백성들이배불리먹고 일을잘하도록 해야할것이다 이제 쌀갑을각도별로하면 아래와갓고 이지도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도별 한섬 소두한말
경기도 七百五十원 三十八원
충남 七百四十원 三十七원
전남 七百四十원 三十七원
경남 七百五十원 三十八원
경북 七百三十원 三十七
충북 七百四十원 三十七
전북 七百三十원 三十七
강원도 七百五十원 三十八

조선농민위원회

이번에군정청에서는 여러분의 『농민주보』를위하야 회를조직하게되었다고 발표하엿는데 이위원회의 위원들은 우리나라농촌의대표자들로 조직될것으로 그들은 우리 「농민주보」의 고문기관이될것이다。 농민들의 당면한문제가 무엇이며 자기네들의원하는 해결방침은 무엇인지를 제의하여 직접간접으로 본지를위하여 만은 도움이잇으리라고 기대된다。 다음주일 동위원회가완전히 조직되면제위원의 씨명을발표하기로한다。

단군전봉안

서울대종교당에 단군전 봉건회(檀君殿奉建會) 에서는 그림으로 유명한 지성채(池盛彩) 화백에게 부탁하야 四천 년전 우리나라를세워준 아버지 단군 (檀君)의 사진을그려오든바 이지음에 완성을보게되여 오는십六일 오후 두시에 서울시 사직공원안에있는 대종교당(大倧敎堂) 임시사무소봉안당에서 우선 보안식을 거행하기로되였다

金九주석개선환영회

태극기는펄펄만세소리요란

이십칠년이란 긴세월을 일본때문에 여러분들이 다른나라에 있으먼서 고생하다가 이번에 김구 주석이하 여러령수들과이승만박사가 고국에 돌아오시게 되엿다

그분들의 깃븜은말할것도없고 우리三천만 민중은 웃음과눈물로써 그들을 마지하게되었다

지난 十二월十九일에서울운동장에서 성대한 환영식이 잇섯는데 대강 다음과갓튼순서로 진행되엿다 오전열한시가되자 광복군 소년군을비롯해서 각학교학생과 각단체사람들이 구름갓치 모힌중에 감구주석과 요인들 이승만박사, 리ー치군정장관환영회장, 각정당의수령들과 우리나라병사들이 들어왓다 장임한주의과 국가합장중에 태극기가게양되엇다 그다음 순국지사를위한믁도가잇고 회장과 리ー치군정장관의축사가잇슨다음 각개대표의환영사와 이승만박사의단사로 우리는이때에정신을 차려서 한음 한듯으로 등치고 부즈런이 일하는것 박게업다는 말슴이잇섯다 수천명의 얼골에는 눈물과 우슴이 함께넘치어서 힘것만세를불넛다

식이끗난후 일제히행렬을지어 서울장안을 한바퀴 도는데 태극기는 펄펄 날리고거리거리에는 남녀노소가 가득히차서 환영 하었다 오후에는 중요한사람들만 모혀환영잔치를 덕수궁 셕죠전에서 열엇는데 옛대궐에는 때아닌꼿치핀듯 히히낙낙하여 오랜서름이 눈슬어지듯 하였다。

日本人이가젓든토지

新韓公司에서代관리

李농상국장□

일본인이 가젓든 토지는 세가지로 구분할수잇는데 첫재는 입론인이 자작하든 토지가 잇고둘재는일본인이 지주가되어 우리나라 사람이 소작하든 토지가잇고 셋재는 큰농장이 잇다 그런데 그런 토지에서추수한 곡식은 二할은 차지하고八할은 돈이 아니라 곡식으로 신한공사출장소에바처야한다 그리고 일본인이 지주요그것을 소작하는사람은 소작료 (추수한것에三분지一을또한 신한공사 출장소에 바쳐야한다이러케신실하게잘 바치는 사람은 명년에도 그땅을짓도록하지만 그러치아니한사람은 증수할뿐 아니라 그후로는그토지의 관리 이용경작등을 절대로 허하지 안는다

물자영단

물자영단 (전조선중요물자영단) 은 조선의 건전한 경제를 세우기위하야 노력하고있는 군정청의 중대방침의 하나로써 설립되었다 一九四五년十一월五일부로 공포된 지령제二十四호에 의하야 물자영단은 각물자의 구입 판매 저장 보관 일반시민의 구일품매급 남은 전쟁물자 그리 시장판매의 대상인 잔재일본인 개인의 동산등의 처치를 조성하기위하야 조선정부의 한 자주대행 기관으로써 조직된것이다 물자영단은 막고리중좌 영리하에 일본정부의 재산을 정리하고 장래 조선인을 위한 조정기관으로 설립되도록 노력하여왔고 또노력중이다 그리고 동영단은 보관파매 무역 금융등의 총통합기관이지만 조선인의 생활과 온갓 경제의 절차서도 관계하고있다

백원 십원권

조은서새로발행

조선은행에서는 백원(百圓) 십원 (十圓) 짜리두종을 발행하야 종레의쓰든 은행권과 갓치 쓰기로 되엿다 그리고 명춘에는 신조선돈이나와 현재의 돈과 바꾸어질것인데 느저도명춘까지 실시될것이다

공보

오전에 발간된 우리 『농민주보』가 농촌 여러분께 일일히 배달되지 못한듯해서 대단히 유감으로생각하는바 입니다 좀더 기다려주시면 여러분께 빠지지 않고 배달되도록 힘쓸예정이오나 당분간은 한부라도 애껴서 서로 논아 보아주시면 고맙겟습니다